상단여백
HOME 인터뷰 인물 탐방
세계여행전문가 노미경 작가 인터뷰

지구를 세 바퀴 반 돈 여자,
노미경 작가는 세계 150개국 이상을 여행한 세계여행전문가이며 글로벌 리더십 강사, 성교육 전문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5 한국을 이끄는 혁신 여성 리더’에 선정되었고, ‘KBS 아침마당’, ‘ YTN 세계의 성교육’ 등에 출연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부탄에서 내 영혼을 만나다’, ‘검은 대륙 황금의 땅 서아프리카’, ‘딸과 함께 떠나는 남프랑스 미소국여행’ 등이 있다.
2015년에는 한국도전인증본부에서 수여하는 ‘세계 탐험 세계여행전문가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였고, 세계탐험뉴스 발행인이자, 2017년에는 경찰청 외사국 자문 위원과,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요즘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심신의 위로를 찾기 위해 여행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작가님이 생각하는 여행이 갖는 의미와 즐거움은 어떤 것인가요.
네, 한마디로 여행을 표현한다면 여행은 삶의 에너지이자 활력소이며, 반복적이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바쁜 일상과 경제적인 이유, 건강상의 이유, 경조사나 가족 등 다양한 이유로 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물론 여행을 가려면 돈, 시간, 건강 등 여러 조건이 갖추어져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행을 가기 위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대다수 변호사님들의 경우, 바쁜 업무와 함께 앞서 말씀드린 이런저런 이유로 여행을 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저는 용기를 내서 여행에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꼭 해외여행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가까운 국내여행도 좋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지인과 함께라면 좋겠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동행이 없다면 혼자여도 좋습니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찬란한 고대 유적과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고, 수많은 예술가들의 영혼이 깃든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수백 수천만 년에 걸쳐 형성된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내 눈과 마음에 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행을 통해서 만나는 세계 각국의 수많은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과 추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여행의 매력이자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여행의 가치를 어떻게 돈으로 환산할 수 있겠습니까? 그동안 그 누구보다도 수없이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아직까지도 여행은 제 삶 속 강력한 에너지의 원천이며, 첫 키스 그 자체입니다.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미지의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는 순간, 낯선 경험에서 깨달음과 삶의 활력을 얻게 되고, 여행은 언제나 저에게 첫 키스와 같은 벅찬 감동과 설렘을 주기 때문입니다.

2015년에 대한민국 ‘세계 탐험 세계여행부문 최고상’을 타셨는데 어떤 상인가요.
‘도전한국인 인증본부’는 도전정신 함양과 확산을 목표로 설립된 지 올해 7년째인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도전한국인 인증본부에서는 7전 8기의 도전정신을 기념하고 세계를 향한 꿈과 희망으로 전 국민이 도전을 시도하는 개척자 정신을 갖자는 의미에서 매년 7월 8일 각 분야에서 최고 기록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도전한국인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일종의 ‘한국의 기네스상’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저는 세계 일주를 네 번째 도전 중이며, 150여 개국 이상, 수천의 도시들을 여행한 여행전문가로서 2015년 ‘세계 탐험 세계여행전문가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여행에 대한 도전은 아직도 끝난 것이 아니고 미지의 장소를 찾아서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 달간 다녀온 곳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들입니다. 뉴칼레도니아, 피지, 바누아투, 솔로몬 제도, 통가, 사모아, 타히티 등의 섬나라들을 다녀왔는데요, 남태평양의 모든 섬들은 지상낙원이자, 신들의 섬이라는 단어가 그냥 자연스럽게 저절로 나올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에메랄드빛, 쪽빛, 옥빛 등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바다 색깔과 특히 노을 지는 석양을 바라보고 있으면, 천국을 보고 온 듯한 느낌입니다. 요즘 한국은 미세먼지도 많고, 별도 보기 쉽지 않은데 그곳은 하늘이 맑고 깨끗해서 밤에는 무수한 별들이 쏟아지는 그야말로 별천지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사랑하기 딱 좋은 그곳에, 니코스 카잔차키스를 좋아하는 대학 선후배, 바람난 여자들 넷이서 다음 책을 준비하며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즐기는 힐링 여행이었습니다.

작가님은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세계 150여 개국, 지구 세 바퀴 반을 돌아다니셨다는데, 가본 곳 중에서 가장 기억 남는 여행지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150개국 이상을 다녔지만, 여행지마다 각각의 추억과 기억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곳을 꼽는다는 게 쉽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한 곳을 꼽는다면 서아프리카를 한 달 동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혼자 여행했던 것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곳은 서아프리카 중에서 세네갈, 말리, 부르키나파소, 코트디부아르 등 입니다. 이곳 일부 지역은 내전이나 치안 등의 문제로 쉽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여자 혼자서 다니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여행 중 금품을 요구하는 괴한에 납치 되어 신변의 위협을 느낀 적도 있었고, 40도가 넘는 날씨에 생활환경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 음식, 화장실, 샤워, 대중교통 뭐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어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 저는 수많은 국가에 배낭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웬만한 음식이나 열악한 시설에도 적응을 잘 하는 편인데 그곳은 정말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낮에는 항상 40도가 넘어, 가만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였습니다. 날씨가 더워 샤워가 절실했지만, 숙박시설에 샤워기가 없는 건 기본이고, 물 한 봉지로 하루를 버텨야 했습니다. 일반 가정은 물론 음식점에도 상하수도 시설이 없어서 거의 구정물로 대충 설거지한 접시에 정체도 모를 음식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열악하고 힘든 여행이었을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하지만, 힘든 여정에서 현지인들이 제게 베푼 친절함과 호의의 대한 추억과 감동,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사는 현지인들의 미소는 어느 여행지보다 제 뇌리에 더 강하게 각인되어 남아있습니다. 또한 그 사람들의 어려운 생활을 보면서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도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서아프리카는 제게 가장 고생스러웠지만, 그만큼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입니다.

평소 추천해 주고 싶은 여행지나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가 있다면 어디일까요.
세계를 많이 다녀본 만큼 추천해 주고 싶은 여행지도 너무나 많습니다. 우선 제가 우선적으로 추천하는 곳은 이집트로, 문명의 발생지인 나일강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의 무한하고 다양한 잠재 능력을 느끼게 해주는 수많은 고대 유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천 년 된 카이로 기자 지역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시작으로 룩소르, 아스완, 아부심벨, 에디프, 꼼옴보를 꼭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중남미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꼭 한 번은 도전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칠레는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선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국경선이 아르헨티나와 접하고 있는, 세계에서 남북으로 가장 긴 나라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간은 같지만 여러 계절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칠레의 최남단 도시이자 남극의 관문도시인 푼타아레나스, 고대 잉카문명의 신비함을 간직한 페루의 고산도시 마추픽추는 꼭 방문해야 할 여행지입니다.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신다면, 영화 해피투게더에서 나왔던 부에노스아이레스 Bar-sur를 추천 드립니다. 반도네온의 선율에 맞춰 현란하게 춤을 추는 그곳의 분위기와 무희들이 아직도 생각나곤 합니다. 아르헨티나 최남단의 땅끝 마을 우수아이아와 만년설과 빙하를 볼 수 있는 파타고니아 엘칼라파테 모레노빙하도 꼭 가보셔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와 하늘과 땅이 맞닿는 지상에서 천국을 느낄 수 있는 우유니 소금사막은 정말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여행지입니다.
스페인의 프라도 미술관과 소피아 미술관, 그리고 피카소의 고향 말라가, 그라나다의 신비스러운 이슬람 건축의 결정체 알람브라 궁전,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구엘공원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팔마데마요르카의 쇼팽과 조르주상드가 죽기 전 함께했던 발데모사 수도원 역시 꼭 가봐야 할 여행지입니다. 남프랑스의 아비뇽, 아를, 엑상프로방스, 생폴드방스와 함께 미소국 즉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아름다운 나라 리히텐슈타인, 산마리노 공화국, 안도라공국, 모나코, 이탈리아의 친퀘테레, 시칠리아 섬과 바리, 오스트리아의 가장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할슈타트는 동화 속 나라를 연상하게 하는 아름다운 곳들입니다. 천국과 바다의 중간에 떠있는 아름다운 낭만의 섬 그리스 산토리니, 신과 자연의 합작품이자 수백만 년의 세월을 간직한 터키의 카파도키아, 인도인의 젖줄이자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종교의 근원지인 갠지스강과 바라나시, 가난하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행복한 나라 부탄 등도 추천하는 여행지입니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여러 가지 재미있거나 당황했던 에피소드가 있을 텐데 가장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앞서 말씀드린 서아프리카의 배낭여행은 정말 죽을 만큼 힘들고 어려운 여정이었습니다. 대중교통, 특히 버스를 이용하는 게 여간 곤욕이 아니었는데요, 기온이 40도가 넘는 곳이지만,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창문을 열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길이 비포장이기 때문에 먼지가 고스란히 버스 안으로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내릴 때면 온몸은 땀과 먼지로 뒤범벅이 되고, 여행가방은 먼지가 가득 쌓여서 색깔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버스를 길게 탈 때는 최고 26시간까지 탄 적이 있는데, 버스 안 온도는 40도가 넘고 승객들의 짐으로 비좁고 냄새나는 공간 안에서 짐짝처럼 이동할 때는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말리에서 한 번은 오전 7시 차를 타려고 30분 미리 가서 6시 반에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버스가 8시, 9시가 되어도 출발을 안 하는 겁니다. 1~2시간은 그냥 무조건 아무 이유 없이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10시쯤 되니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서, 버스회사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좌석이 모두 채워져야 출발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고 그냥 무조건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렸죠. 그런데 오후 1시 정도가 되어서야 버스기사가 오늘은 사람이 많이 없다고 내일 다시 나오라고 하더군요. 정말 황당하고 기가 막혔지만, 그 나라의 삶의 방식이니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고 그냥 억울하고 분해도 참고 견딜 수밖에 없었습니다.

격무에 시달리다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변호사들도 있을 것 같은데, 혼자 여행할 때에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네, 세상 어딜 가나 사람 사는 곳은 거의 비슷합니다. 못 사는 나라일수록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그러나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만큼 더 위험한 요소도 많이 있습니다. 지나친 호의를 베푸는 사람은 조금은 경계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또 주의해야 될 점은 한국 사람들은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것을 그들이 알기 때문에 소매치기를 정말 조심하셔야 됩니다. 꼭 지갑을 두세 개 정도 준비하셔서 돈을 분산해서 가지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유럽과 같은 선진국도 여행지는 물론 대중교통 이용 시 소매치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혼자 이동한다면 표적이 되기 더더욱 쉽기 때문에 돈과 안전 관리에 더욱더 유의하셔야 합니다. 지갑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며, 앞으로 멜 수 있는 크로스백에 지갑이나 여권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치안이 불안한 지역이나 국가에서는 밤에 혼자 다니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아무리 건장한 남성이라도 밤에 혼자 돌아다니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친절을 의심해서도 안되겠지만,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면서 금전을 요구하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길 안내를 해준다고 해놓고 나중에 과도한 가이드 비용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여행안내 책자를 보시면 지역마다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나오는데 미리 확인해 보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작가님은 세계여행 전문가뿐만 아니라 성교육 전문가로 강의도 활발하게 하고 계십니다. 우리나라 성문화에 대해서 고쳐나가야 할 점과 우리가 배워야 할 성문화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요즘 Me-too 운동과 함께 수많은 저명인사들이 이와 관련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성폭력이 만연해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지만, 과거의 왜곡된 성문화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일부 남성들과, 스승과 제자, 상사와 부하 등의 위계를 이용한 성폭력이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성폭력은 자기 기준이 아니라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유아시절부터 선진국처럼 올바른 성교육과 윤리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올바른 성교육과 인성교육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선진국 중 북유럽 국가들이, 성교육이 체계적으로 잘된 나라들인데 특히 스웨덴은 1956년부터 정확한 인지적 성교육이 먼저 이루어지다 보니 굳이 양성평등이라는 단어조차도 사용되지 않을 만큼, 남녀평등이 확실한 나라입니다. 네덜란드는 ‘No means no’가 가장 확실하게 교육되고 실천되는 곳입니다. 말 그대로 ‘No는 No를 의미한다’는 것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스킨십이나 그 이상의 관계를 남성이 여성에게 요구했을 때 여성이 거절한다고 하여도, 적극적으로 거절하지 않으면 남성들은 여성들이 그것을 승낙한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부하는 쪽은 명확하게 ‘No’라고 의사를 전달해야 하고, 상대방 역시 이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네덜란드 및 서양의 성문화인데, 우리도 성교육 및 사회의식의 변화를 통해 이러한 성문화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힘든 분들에게 책으로나마 여행의 기쁨을 줄 수 있는 추천도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여행책이 여러 권 있지만, 한 권을 뽑으라면「즐겁지 않으면 인생이 아니다」라는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우선「즐겁지 않으면 인생이 아니다」 저자 린 마틴은 그냥 평범한 할머니였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70세가 되던 해 남편 팀 마틴과 함께 집을 팔고 살림살이 중 필요한 것들만 남기고 정리한 뒤에 남은 인생의 시간들을 세계여행을 떠나면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간다는 내용입니다. 젊은 시절부터 버킷리스트였던 세계여행의 꿈을 실행하기로 한 저자 린과 그녀의 남편 팀은 안락하지만 지루한 삶 대신, 위험하지만 흥미진진한 모험을 선택하기로 하고 70세가 되어 세계여행에 도전하게 되는데요, 막연함과 두려움을 안고 떠난 여행에 예측하지 못한 상황들이 벌어지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지만, 이 부부는 이마저도 기꺼이 즐기면서 여행을 하게 되고, 낯선 곳에서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이들은 행복과 희망을 찾게 됩니다. 역시나 노년의 이 부부를 보면서 여행을 떠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도전하고자 하는 용기와 그것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아닐까 생각해서 추천해 드립니다.

최근에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홍보대사로서 적십자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사람들에게 홍보하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후원에 동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나눔의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 후원모임’을 발족하였고 뜻깊은 모임에 동참하여 주시는 각계각층의 많은 후원자들과 함께하면서 매달 한 번씩 후원자와의 만남을 통해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봉사 활동은 물론, 저소득 가정 청소년들에게 꿈과 비전, 희망을 주제로 한 세계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어렵고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해 세계여행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 도전정신을 심어 주고자 합니다. 지금도 후원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이 글을 읽은 변호사님들께서도 작은 정성으로 나눔의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레드크로스 탑클라우드’ 모임에 함께 동참해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매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의 숫자가 늘어나고 다양한 여행상품들이 나와 있지요. 작가님만의 유익하고 흥미로운 여행을 위해 필요한 노하우나 특별한 TIP이 있으시면 소개해 주세요.
여행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나 팁은 아니지만, 여행을 하려는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여행지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은 반드시 숙지하고 가라고 말씀드립니다. 예를 들어 방문지의 인사말, 감사의 표현 등을 꼭 숙지하시고, 현지에서 자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물론 영어로 해도 대부분은 알아듣겠지만, 현지어를 통해 인사말과, 감사의 표현을 한다면, 조금 더 쉽게 그들과 친해지고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방문지의 내용을 알고 간다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듯이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고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예술작품을 접하고, 유적지를 방문하여도 그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면, 느낄 수 있는 감동은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행지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는 계절입니다. 방문하려는 여행지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모두 다릅니다. 예를 들어 춥고 밤이 긴 북유럽을 겨울에 여행하는 것은 좋은 선택은 아닐 것입니다. 여행지를 방문하실 때는 이 여행지가 지금 방문하기 좋은 계절인지를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변호사님들께 마지막으로 한 마디 전하신다면?
변호사분들은 아무래도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시간적인 이유나 자녀 등 가족 관련 이유로 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서 일 년에 최소 한 번은 일주일 이상의 여행을 다녀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행은 출발 전 준비하면서 설렘으로 행복하고, 여행 중에는 낯선 미지의 것을 만나고 접하면서 행복하고, 여행 후에는 여행지에서의 추억으로 행복하다고 합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또는 이런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여행하기 좋은 시절은 어느새 지나가 버립니다.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여행은 다리가 떨릴 때가 아니라, 가슴이 떨릴 때 떠나라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이번 여름휴가 때는 바쁜 일상을 벗어나 가족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꼭 시간 내서 여행들 떠나시고, 행복한 추억들 많이 만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정리 :안병희 본보 편집위원

 

안병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 글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