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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LAWASIA 콘퍼런스 참가 보고서LAWASIA CONFERENCE

들어가며
제31회 LawAsia Conference가 지난 11월 2일부터 11월 5일까지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저는 국제위원회 아시아소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이찬희 회장님과 함께 통역의전으로서 해당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분들께서도 국제적으로 다양한 교류의 기회를 가지게 되시기를 기대하며, 행사에 대한 간략한 후기 및 소회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LawAsia 총회 소개
LawAsia 연차 총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50개 국가의 법조인들과 25개국 변호사협회로 이루어진 대규모 단체로 매년 600명 이상의 법조인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연차 총회는 매년 개최되며, 각 세션별 회의는 수시로 개최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7년, 1999년, 2011년경 연차 총회가 개최된 바 있고, 올해는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개최되었으며, 내년에는 홍콩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LawAsia 총회 참가 과정
저는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주로 외국계 회사들을 대리하여 수년간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외국 고객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고, 또 개인적으로도 글로벌 교류에 관심이 많아, 여러 다양한 국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다른 국가와 문화를 가진 변호사들의 교류의 장인 국제 콘퍼런스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운 좋게도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서는 청년변호사들의 국제 교류를 적극 장려하고 있고, 특히나 이찬희 회장님께서는 물심양면으로 청년변호사의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응원하고 도와주고 계셔서 이번 총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LawAsia 총회 내용
LawAsia 총회에 참가하게 되면, 첫째 날에는 개회식(Opening Ceremony)으로 시작해서, 환영 리셉션(Welcoming Reception)을 통해 각 국가의 변호사들과 명함을 주고받고 교류를 하면서, 간단한 다과 및 담소를 나누는 시간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둘째 날부터는, 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 Foreign Direct Investment, Environmental Law, International Tax,
Young Leader’s Forum, Intellectual Property Law 등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된 발표와 토론의 세션들이 열리고, 참가자들은 그중 관심사에 따라 세션에 참석하면서, 학문적인 연구와 토론, 교류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저녁에는 Gala Reception, Closing Ceremony 등에 참석하거나, 소모임별로 교류의 시간을 갖습니다. 각국 변호사협회 대표들이나 LawAsia 운영위원들은 Annual LAWASIA Council Meeting, Bar Leader’s Forum 등의 세션에 추가로 참석하면서, 각국 변호사협회와 LawAsia 발전과 화합을 위한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고, 각국의 법적 이슈에 대하여 안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참가 소회
저는, 개인적으로는 작년 도쿄 LawAsia Conference에 이어, 두 번째 LawAsia Conference에 참석한 것이었으며, 캄보디아 씨엠립은 15년 전 방문한 이후, 두 번째 방문한 곳이었습니다. 모든 사람과 장소가 매번 다른 느낌을 주는 것처럼, 이번 행사는 제게 또 다른 배움의 기회를 선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국제 행사 참석을 통하여 제가 가장 크게 배운 것은, 관계의 변화와 깊이였던 것 같습니다.

 작년, 처음으로 로아시아 총회에 참석하였을 때만 하여도, 나는 일반 참가자로서 국제 행사에 참석하였기에 초심자로서 강연을 듣고, 각국의 변호사들과 교류하고 그 나라 문화의 즐거움을 느끼는 정도였습니다. 국제 행사에 참석하는 변호사들은 대부분 그 나라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다른 나라와의 교류에 관심이 있는 활발한 성격의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적극적인 변호사들과의 만남은 너무나 즐겁고 유쾌하며, 좀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일들을 하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합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 동안 처음 만나는 수백 명의 사람들과 명함을 교환하면서, 제한적이고 피상적인 대화를 연이어 나누다 보면, 때로는 지치기도 하고 잠시 스쳐가는 인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올해로 두 번째 동일 국제 행사를 참석하다 보니, 조금 다른 면이 느껴졌습니다. 국제 행사에 관심있는 변호사들은 같은 행사에 매년 연속적으로 참석하기에, 작년에 봤던 변호사들을 또 만나게 되었고, 이들과 너무나 반갑게 인사하면서 1년 만의 회포를 풀고 좀 더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국제 행사에서 만난 변호사들도 한 번 스쳐가는 인연이 아닌, 매우 중요한 친구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타국에서 만나게 되니 더 반갑고, 해외에서 인연을 이어가니 더욱 소중했습니다. 총회가 끝난 후에도, 이메일을 주고받고,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다 보면, 1년 만에 만났지만, 매일 보는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한층 가깝게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 도쿄 로아시아 총회 이후, 함께 총회에 참석한 한국변호사들과 매우 특별하고 깊은 관계가 되는 것은 물론, 세션에 참석하면서 대화를 주고받았던 외국변호사들과도 친구로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끔, 사건을 의뢰하거나 한국 관련 정보를 물어보는 외국 친구들도 있습니다. 국제 행사에 자주 참가하면서, 계속적인 교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작년에는, 일반 참가자의 입장에서 행사를 참석하였다면, 올해는 서울지방변호사회 이찬희 회장님과 함께 주로 임원 모임에 동반하여 통역의전으로 참석하게 되어 로아시아가 운영되는 모습을 잠시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각국 변호사회의 대표들과 교류를 하는 모습을 보고, 로아시아 운영진들과의 대담이나 면담에도 참석하다 보니, 공통의 다양한 법률적 이슈뿐만 아니라, 국가/협회 차원에서의 법조인들의 고민과 교류의 장까지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로아시아 임원진 회의에 참석해서는, 함께 로아시아 총회를 활성화시키고 청년변호사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기도 하고, 중국이나 대만과 같은 정치적 이슈에 대해 다루기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한편, 일본의 경우, 변호사들이 국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었고, 그러한 변호사들이 성장하여 국제사회의 주축으로서 여러 단체에서 큰 목소리를 내고, 중요한 역할들을 수행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가면서
사실 세션 참여를 통해, 다양한 국가 변호사들의 고민과 주제에 대해 들어보는 것도 너무나 흥미롭고, 세션 후 리셉션에서 교류하면서, 인간적인 관계를 맺어가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이찬희 회장님을 여러 날 가까이에서 모시면서, 더 큰 배움과 울림을 받았습니다. 정말 어떻게 이렇게 항상 웃으시면서 여러 사람들을 진심으로 섬세하게 배려하여 주시는지 그 인품에 큰 감화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또, 끊임없이 전 세계를 이동하며 각 국가 변호사회, 법조인들과 교류하면서, 한 번 맺은 인연을 기억하고, 끝까지 소중하게 여기시는 모습, 비행기로, 차로 움직이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메모하고, 독서하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글을 쓰시고, 전자적으로 업무 결재까지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에서 존경심이 우러났습니다. 또한, 여러 차원에서 다양한 위치의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시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각 나라의 대표들이 교류하는 모습들을 지근에서 보고 함께 얘기하면서 관계의 또다른 차원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작년에 로아시아에서 만났던 세계 변호사들을 다시 만나 더 반갑고, 새로운 인연들을 더해 풍요로웠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로아시아 총회 참석을 통하여, 내가 어떤 변호사로서 어떤 사람으로서 살아야 할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적극적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러 나라의 변호사들이 세계를 오가며, 더 깊이 있게,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어 서로 만나고 공부하면서 계속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니, 더욱 정진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변호사들이 이러한 국제 행사를 통해 경험을 쌓기도 하고, 국제 사회에서 여러 활동을 하면서 세계로 진출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서울지방변호사회와 이찬희 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신영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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