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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변호사의 뒷목 땡김

오늘도 심변호사는 서류더미에 파묻혀있다. 변론기일은 다가오고 준비할 것은 많고 마음은 바빠진다. 서류를 읽다 보면 뒷목, 견배, 등허리가 뻐근해 온다. 커피 한 잔 마시러 잠깐 일어났다 동료들과 몇 분 얘기하고 다시 책상에 앉는다. 서류를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허리랑 엉덩이도 슬슬 뻐근해 오고 어디 가서 마사지나 받고 퇴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생활이 일상이다보면 나중엔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로 발전하게 된다. 아침에 세수하거나 운전할 때, 또는 잠잘 때도 불편감이 느껴져 일상생활에 문제가 될 정도가 되면 보통 X-ray를 찍어보는데 대부분 별 이상은 없다고 한다. 병원에선 MRI를 권유하는데 안 찍고 버티다 통증이 심해지면 찍어본다.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가 좁아져 신경을 눌러 그렇다고 시술을 권한다. 시술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에 소염진통작용이 있는 주사액을 주입하는 것이다. 시술받고 나면 한결 가벼워져 또 목, 허리에 무리가는 일상생활을 지속한다. 하지만 시술은 척추 사이가 좁아진 원인을 해결하진 못한다. 자꾸 그런 주사를 맞다 보면 나중엔 내성이 생겨 주사 효과도 오래가지 못한다. 그럼 그다음 단계로 고가의 치료들을 권유받는다.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고주파 열 치료술 등을 받고 나면 또 한동안 괜찮다. 그러나 이런 치료들도 척추 사이 눌림을 해소하진 못하므로 다시 재발을 반복한다. 결국 큰 병원에서 척추 주위에 구멍을 뚫거나 칼로 째는 목,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게 된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도 많이 썼는데 병은 낫지 않고 통증, 팔다리 저림으로 괴로워 삶의 질이 낮아진다. 임상에서 이런 히스토리를 가지고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 치료 초기부터 척추질환의 근본원인을 해결했으면 그런 고생과 비용이 들지 않았을 텐데 돌고 돌아 누구 소개로 또는 검색해 보고 골타요법을 받아 보려고 내원한다.
 

기적의 골타요법(骨打療法)
한의사라면 보통 맥을 짚거나 침을 놓는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난데없이 망치를 들고서 척추를 두드리다 보니 많은 환자분들은 효과를 보면서도 골타요법에 대해 신기해하기도 하고 궁금해하기도 한다.

골타요법은 “구조가 기능을 지배한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정립된 새로운 척추교정법이다. 인체는 다양한 조직으로 이루어진 구조물이며, 그 구조물의 중심은 척추이다. 얼핏 보면 위장병의 원인이 위장에 있고 피부병의 원인은 피부에 있는 것 같지만, 우리 몸의 모든 문제는 구조가 변형되는 데서 시작된다. 기둥에 문제가 있으면 벽과 지붕 등 집안 곳곳에 균열이 생기듯 척추가 틀어지고 몸 구석구석에 병이 생기는 것이다. 그 이유는 척추에서 온몸으로 빠져나오는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신경이 정상적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신경의 압박을 해소하는 것은 간단하다. 척추 사이의 상하 압력을 없애주면 된다. 압력을 없애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골타요법은 비수술적, 자연치유요법으로서 우리 몸이 스스로 통증, 염증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골타요법은 신경이 지나는 척추뼈 사이를 한의사의 수기치료로 안전하게 넓혀주기 때문에 약의 부작용 같은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시원한 느낌을 느끼게 된다. 상하교정을 먼저 한 후 좌우 교정은 의학용 해머를 이용해 척추의 극돌기(棘突起)를 두드려 치료한다. 윗니와 아랫니를 부딪히는 고치법(叩齒法)이 이를 튼튼하게 하듯이, 뼈는 딱딱한 자극에 의해 더 건강해진다. 골타요법은 사실 진정한 추나요법(推拿療法)이다. 推는 밀다, 拿는 당긴다는 뜻이다. 골타요법에선 골반과 척추를 손발로 밀고 당겨 상하를 넓히는 치료를 많이 한다.

치료의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되어 이미 한의대에서 학점을 주는 과목이 되었으며, 유수한 한병병원에서도 사용 중이다. 목 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전방전위증, 측만증, 일자목, 거북목 등 척추질환을 앓고 있거나 그런 기미가 보인다면 골타요법으로 미리 예방하거나 치료하면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또는 골타요법에서는 통증을 유발하는 목, 허리뼈 이외에 등뼈도 치료하는데 등뼈(흉추)에서 나가는 신경은 내장으로 들어가므로 여러 내장질환에도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목이 아파서 경추교정을 했는데 비염이 좋아진 사례가 아주 많다. 골타요법은 단순히 통증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몸을 건강하게 하는 치료이므로 특별히 어디가 아프지 않아도 받으면 좋은 치료이다.

 

 






정은식 원장
●판교정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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