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인터뷰 로펌탐방
법무법인 가온 인터뷰
좌측부터 김규혁 변호사, 강남규 대표변호사, 강우준 변호사

“가온”이라는 단어가 예쁩니다. 작명과정은 어떻게 되시나요?
법무법인 이름이 예쁘다는 칭찬을 많이 듣습니다. “가온”이란 “가운+데”라는 현대어에 남아있는 순우리말로 “중심”을 뜻합니다. 막상 처음 이름을 지을 때 자식 이름을 짓는 것처럼 어려웠습니다. 스무 개가 넘는 후보가 있었지만, 소중한 지인분들의 추천을 받아 결정했고, 무엇보다 가온의 히브리어 뜻을 찾아보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GAON”이라는 단어는 원래 7세기부터 13세기까지 중동의 바빌로니아와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율법을 해석하고 쟁점이 되는 법률문제에 대한 판결을 내려 유대법의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탈무드 학파를 이끈 정신적 지도자들에게 주어졌던 칭호라고 합니다. 이렇게 뜻이 좋다 보니 사실 이미 있을 법도 한 이름인데 마침 종전에 쓰던 법무법인이 개명을 하면서 내놓아 저희가 쓸 수 있었습니다.

조세분야 TOP 10 로펌에 진입하셨습니다. 비결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가온의 짧은 역사를 생각하면 대견하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늘 들쑥날쑥할 수 있는 순위보다는 업계에서 “가온”이라는 이름의 본질적인 가치가 지속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가온의 모든 변호사님들이 우리가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해결책을 제공하는 조직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꾸준히 협업해온 덕분일 것입니다. 이에 더해 비결이라고 한다면 저희는 업무를 맡은 이상 업무의 크기, 난이도, 보수의 많고 적음과는 상관없이 절대적으로 폭넓고 꼼꼼한 조언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된다, 안된다라는 소극적 의견이 아닌 새로운 방식에서 문제를 정의하고 종국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과의 신뢰도 쌓이고 장기적인 관계로의 발전도 이루어집니다. 사무실이 작을 때에는 이러한 순환 과정의 속도가 더뎠지만, 뛰어난 구성원들이 합류하고 업무 프로세스가 정착되면서 외부와의 긍정적 소통의 사이클도 점차 빨라지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강남규 대표변호사

 파트너변호사님들이 꼽는 가온의 장점이라면?
김규혁 변호사 : 업무의 크기, 난이도, 보수를 생각하지 않고 일단 사건을 맡아 최선의 노력을 하다 보니 사건이 점차 전개되면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정도의 심각한 업무량이 발생할 때는 깜짝 놀라고는 합니다(웃음). 제가 생각할 때 가온의 경우 격의 없는 대화, 사건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서로 간에 자유롭게 이어지고 있으며, 서로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게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강우준 변호사 : 가온 소속 어쏘 변호사님들의 업무에 대한 태도와 능력이 매우 훌륭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긴 소송서면이나 의견서 같은 경우는 초안단계부터 틀이 잘 잡혀 있어야 하는데, 논리적이면서 꼼꼼한 어쏘 변호사님들 덕에 고객에게 보다 훌륭한 품질의 업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단순 서면작성 능력뿐만 아니라 업무에 헌신하는 자세나 고객과의 의사소통방식에 이르기까지, 가온의 어쏘 변호사들은 선배 변호사들의 세심한 지도를 자기 것으로 충실히 소화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가온 변호사님들의 외부 활동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변호사는 전문가이고 실력으로써 존중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금전적 성공을 위해 어려운 과정과 시험을 통과해 자격증을 갖춘 것이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제도에 관한 의견을 개진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서 사회적 존경을 받는 것도 개인적이나 사회적으로 모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대표변호사를 비롯해 모두에게 학회를 포함한 외부활동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그 과정에서 지식을 습득하기도 하지만 업무를 보는 시각도 넓어지고 업계 상황과 사람들도 알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억에 남거나 의미 있는 케이스를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명함에 박힌 CI와 관계된 이야기인데, 굴지의 IT기업인 N사에서 나와 벤처사업가로 변신한 디자이너였던 고객이 창업을 하면서 감사로 모신 분에게 동시에 투자도 받는 바람에 세법상 특수관계가 먼저 성립돼, 개인 증여로 취급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수십 억 규모였으니 벤처사업을 하는 개인으로서는 매우 큰 액수였죠. 일선에서는 포기하다시피 한 위 사건을 수임해 특수관계에 관한 일방관계설과 쌍방관계설의 차이를 부각하고, 조세심판원 합동심판원 회의까지 올라가 결국 해결을 했습니다. 승소선물로 무슨 일이든 똑바르게 해낸다는 의미의 CI도 선물 받았습니다.

 강우준 변호사님은 프로야구, 스포츠 에이전트 분야에도 많은 관심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평소 프로야구의 팬이자 전문가로서의 관심으로 프로야구제도 개선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로서의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점에서도 접점이 있는 부분입니다. 현재 많은 변호사님들도 에이전트제도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사실 제도 개선이 선행될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서 KBO의 연봉조정신청제도가 유명무실한 상태이고, 이는 KBO가 조정위원회를 일방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점에 크게 기인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개선만 이루어져도 변호사들도 프로야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공정거래 전력이 보강되는 등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가온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법무법인 가온은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로펌을 지향하지 않습니다. 대신 특별한 전문성을 가진 뛰어난 인력이 고객과 사안에 집중해 남다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당초 함께 시작한 김규혁 변호사는 M&A 전문가이지만 적극적으로 조세분야와 협의해 고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딜을 만듭니다. 강우준 변호사는 공정거래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스포츠 에이전트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 중이기도 합니다. 향후로는 막 구축한 기존 전문 분야의 폭을 넓히고 노동법 분야나 기존 고객의 수요가 많은 IT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는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능력 있는 파트너 변호사님들을 모심으로써 기존 로펌들의 정형적인 사업모델에서 탈피해 좀 더 진취적이고 집중화된 사업모델을 개발해 나가려고 합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바라는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희와 호흡을 같이하는 젊고 추진력 있는 신임 집행부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선 개업·중견 변호사 및 법무법인 간의 협업을 막고 있는 경직된 변호사법의 개정이나 저희 법인과 상관이 없을 수 있는 주제지만 형사 성공보수 개악의 시정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또 보수의 회수 및 집행에 어려움을 겪는 개업 변호사들을 위한 변호사 보수 보증보험제도의 시행도 검토해 볼 만한 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위와 관련해서는 어떤 지점에서든지 가온도 조력하고 싶고, 기회가 있다면 새로운 집행부와 변호사회 전체 발전을 위해서도 이바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장희진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 글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