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인터뷰 인물 탐방
KLPGA 강춘자 수석부회장 인터뷰

우리나라 여자프로골퍼 1호이자 현재 KLPGA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계시는 강춘자 프로골퍼님을 모셨습니다. 간단하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KLPGA 강춘자 수석부회장입니다. 회원 번호 1번을 받은 1978년부터 약 20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선수 생활을 했고요. KLPGA의 발전을 위해 은퇴 이후에는 행정가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LPGA와 함께 걸어오고 있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어떠한 일을 하는 곳인가요?
KLPGA는 한국여자골프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기업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회원들과 골프 팬을 위한 대회를 더 많이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넘버원 투어를 지향하는 KLPGA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골프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해외 대회를 적극 유치하고 세계적인 선수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밖에 골프 꿈나무를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대한민국 골프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수석부회장님께는 한국여자프로골퍼 1호라는 수식어가 붙던데요, 언제 골프를 시작하시고 언제 프로에 입문하셨는지요?
골프를 시작한 건 제 언니 덕분이었죠. 1975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일 당시 언니가 뚝섬경마장 9홀 골프장에서 프런트 직원으로 일을 했습니다. 덕분에 저도 그 골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골프를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6개월 동안 일하면서 골프라는 스포츠에 매료되어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후 2년 동안 매일 1,000개씩 공을 치면서 연습에 매진했답니다.

1978년, 처음 생긴 프로테스트 여자부에 참가한 8명 중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로 테스트를 1위로 통과하며 영광스러운 회원 번호 1번을 받게 됐는데, 지금 생각해도 다시 생생하게 떠오를 정도로 그 당시의 기쁨이 컸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KLPGA 선수 되기가 국가고시보다 더 어렵다고 하던데요, 부회장님께서 프로골프에 입문하실 당시는 어떠하였는지요?
제가 골프에 입문했을 때는 아무래도 지금의 KLPGA처럼 수준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프로가 된 선수들이나, 프로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 ‘어쩜 저렇게 잘 칠까,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다.’라고 생각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저를 비롯해 골프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선수들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988년 남서울CC 청우레이디스오픈 제1기 한국여자프로부 선수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안종현, 한명현, 강춘자, 구옥희)

사실상 LPGA도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들이 거의 접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한국여자 선수들이 왜 이렇게 골프를 잘 친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은 선수들의 노력과 부모님들의 열정이죠. 박세리, 박인비, 박성현, 고진영 등 세계 무대에서 국위선양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어린 선수들이 더 많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우리 KLPGA는 그런 선수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연습하고 실전 경험을 늘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투어 시스템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정규투어와 함께 그에 못지않은 수준의 드림, 점프투어를 운영하고 있고, 아마추어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노력과 협회의 지원이 함께 어우러져 세계 무대를 호령하는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새해가 밝았는데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퍼들의 경기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일단 KLPGA 투어는 지난해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8승을 합작해 낼 정도로 투어에 빠르게 적응했던 지난 시즌 데뷔한 루키들이 올해는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기존 강자들과의 힘겨루기가 이뤄지며 더욱 흥미로운 KLPGA 투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계 각국에 나가서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 역시 올해도 세계를 호령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도쿄 올림픽’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4년 전 브라질에서 무려 116년 만에 열린 올림픽 여자 골프 부문에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습니다. 올해도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맹활약 중인 우리 선수들이 꿈의 무대에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되고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도 골프는 치시죠? 골프연습도 하시나요?
골프는 제 인생을 함께 해온 친구와도 같죠. 지금도 계속 함께 하고 있고요. KLPGA 투어로 열리는 대회에는 대회를 열어주시는 스폰서 분들과 초청받은 아마추어가 프로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프로암’이라는 사전 행사가 있는데요, 대한민국을 이끌어가고 계시는 많은 VIP분들이 참석하시는 이 프로암은 본 대회만큼이나 중요한 행사로 열린답니다.

저 역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그리고 스폰서와 더불어 KLPGA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잠재적인 스폰서 분들께 KLPGA를 더욱 알리기 위해 프로암을 통해 골프를 치며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사실 연습도 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제가 맡고 있는 수석부회장이라는 직책의 무게를 느끼며 KLPGA와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기 때문에 연습까지 할 시간이 없답니다. 체력도 이제 잘 안 따라 주고요. 하하.

현역 선수로서 골프를 할 때와 지금 골프를 할 때 중 어느 때의 라운딩이 더 즐거우신가요?
골프라는 것은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선수로서 골프를 했을 때는 대회장에서의 긴장감과 스코어에 대한 부담감이 즐거움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지금은 프로암을 통해 KLPGA를 도와주시는 분들과 약 4~5시간가량 함께 라운드를 하고 있는데요, 스폰서 분들에게 KLPGA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함께 한국여자골프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프로암을 하다 보니 또 다른 긴장감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하지만 KLPGA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이런 긴장감 역시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골프를 친 지 약 45년 정도가 됐는데도 아직도 골프는 이렇게 즐거움이자 설렘으로 다가오고 있답니다.

민간에 ‘골프채 잡고 3년 안에 싱글 못 치면 평생 백돌이’라는 말이 떠도는데, 이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하.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골프는 어려운 운동이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좋은 집을 지을 때처럼, 골프 역시 기초가 매우 중요한 운동인데요, 좋은 레슨 프로를 만나 기초를 단단하게 만들어 놓는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싱글 플레이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제 골프를 막 시작하신 분들은 빨리 잘 치고 싶다고 욕심을 내거나 조바심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요, 조금 조금씩 꾸준하게 연습하고, KLPGA 대회장을 방문해 선수들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눈에 익히다 보면 언젠가 자신도 모르게 싱글을 치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협회 일을 하시면서 앞으로 어떤 계획이나 포부를 가지고 계시는지요?
KLPGA는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의 주요 국가의 협회들과 대회를 공동 주관하며, KLPGA가 가진 대회 운영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아시아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아시아의 골프 허브가 되기 위해 KLPGA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협회, 그리고 뜻을 함께 해 주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비전 2028, 한국을 넘어 세계로’라는 목표를 가지고 투어 규모를 확대함과 동시에 대회 운영의 내실을 다져나가 세계적인 선수들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KLPGA가 명실상부한 ‘세계 넘버원’이 되는 날까지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골프를 사랑하고 관심 가지고 계시는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골프를 사랑하고 KLPGA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 여러분, 안녕하세요. KLPGA 강춘자 수석부회장입니다. 2020년 새해가 밝았는데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2020년은 성실과 지혜를 상징하는 하얀 쥐의 해라고 합니다. 올 한 해 동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성실과 지혜가 함께하길 바라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자산인 건강에도 특별히 유념하셔서 국민들을 위해 애써주시길 바랍니다.저를 비롯한 KLPGA도 좀 더 발전하는 모습과 팬들과 함께 소통하는 모습으로 여러분 곁에 항상 있을 예정이니, KLPGA에도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정리 : 심형훈 본보 편집위원

심형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 글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