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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행동력 수업


다섯 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밥 먹고 이 닦고, 집에 와서 옷 갈아입는 것 등 아이가 매일 당연히 해야 할 것들로 실랑이를 한다. 아이는 ‘조금만 더 놀고’ 할 거라며 미루고, 엄마는 지금 하고 조금 있다가 놀자고 하는 일을 반복하다가, 우리 아이만 심한 것 같고, 아이가 혹 잘 미루는 성격인가를 고민하는 데 이르게 되었다.

이에 아이의 실천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아보았는데, 안타깝게도 육아서는 절판되었고, 스스로도 좀 더 행동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어서, 행동력으로 검색된 책 중『하버드 행동력 수업』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요즘은 종이로 된 책보다 전자책이 쉽게 읽히는데,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지방 재판 가는 기차 안이나 비행기 안에서 핸드폰으로 읽었더니 책을 보는 데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되고, 유익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행동을 가로막는 다섯 가지 장벽을 넘치는 정보(정보 과부하), 근거 없는 억측(부정적 생각), 높은 목표(완벽주의), 핑계(미루는 습관), 비관적 성향(두려움)으로 분류하면서, 하나하나의 장벽을 극복하여 행동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것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
 

저자는 말한다.
결정을 내릴 때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만 있을 뿐이다.
‘지금 당장 하거나, 영원히 안 하거나’

 

저자는 작은 것부터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 그러한 행동들이 모여 습관이 되고, 그러한 행동들이 주는 긍정적 경험을 하게 되면, 막연히 엄습하는 부정적 생각 내지 두려움은 줄게 되고, 긍정적인 피드백이 되어 또다시 새로운 행동으로 나아가게끔 해 준다고 한다. 

행동력을 상승시키는 것이 일의 성과에서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매일 쳇바퀴 돌듯 살다 보면 어느새 다음 기일이 돌아와 있고, 그렇게 1년이 흘러가는 똑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그동안 하지 않던 것들을 시도해 보고 경험하는 것 자체가 삶의 활력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읽어 보면 다 아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막상 읽어 보고 다시금 내용을 환기시키고, 조금이라도 실행해 보는 것과 그냥 알고만 있는 것은 또 다른 것 같다.

부모를 닮아 조심스러운 성향의 내 아이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으로 커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보며 읽었는데, 아이보다도 나 스스로가 새로운 시도로 어제와 같은 하루, 오늘과 같은 내일이 아닌 어제와 다른 하루, 오늘과 다른 내일을 살고 싶다는 자극을 얻게 되어 유익했다.

2020년 12월과 2021년 1월은 한 달 차이이지만 한 해를 마무리할 때의 느낌과, 또 파이팅 있게 한 해를 시작할 때의 느낌은 많이 다르다. 지난 해와는 또 다른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을 기대해 보며 평소 가지 않던 식당에서 평소 시키지 않는 메뉴를 시켜 보는 것으로 2021년을 시작해 본다. 

김영재 변호사
●법무법인 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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