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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변호사의 씨네마 법정


 영화를 통해 법률지식을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법률지식이라고 해서 딱딱한 법이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누구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주제로 챕터를 나누고 각 챕터마다 10편 내외의 영화를 소개하는 형식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 보고 싶은 내용이고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해결해 주는 매력이 많은 소재를 다룬 책이다. 영화를 감상한 이력이 있는 챕터는 영화에 대한 기억에 더하여 그 영화의 현실감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특별한 재미가 있다. 특히 명예훼손, 모욕죄 등 실생활에서 증가하고 있는 주제를 자세히 설명하는 <여배우는 오늘도>, <기생충> 부분은 매우 흥미롭다.

 영화를 미리 보지 않았더라도 저자인 고봉주 변호사의 영화에 대한 소감이 첨가되어 법률적 접근에 대해 에세이적 편의성을 갖추고 있어 글이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강점이 있다. 그럼에도 미리 감상했던 영화를 소개하는 글이 영화의 내용을 선명하게 알기 때문에 훨씬 재미있게 읽히는 것은 사실이다. 미리 영화를 감상하고 이 책을 읽는 것이 책을 두 배로 활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이전에도 비슷한 콘셉트의 책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법률이론 위주의 설명이 아니라, 영화의 전체 줄거리를 짚어 가면서 각 장면이나 사건에 따라 법률상식을 소개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영화까지 만들어진 재미있는 스토리로 법에 대한 상식을 설명하는 책으로서 저자의 소감을 통하여 영화가 가진 감성과 장단점을 엿볼 수 있고, 때때로 저자의 솔직한 예능감도 발견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소제목으로 어떤 내용을 이야기할 것인지 알 수 있어 법률지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독자들이 원하는 항목만 빨리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은 이 책이 가진 강점 중 하나다. 영화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40편의 영화를 찾아보고 싶을 만큼 흥미롭게 읽히고, 저자의 희망(?)처럼 이미 감상한 영화는 그때 그 장면을 떠올려 보는 재미와 이에 더하여 법률 교양까지 쌓을 수 있는 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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