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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 메이지 유신 이야기


 우리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면, 어느 한순간도 일본과 동떨어져 있던 적은 없었다. 정치, 경제, 역사, 지리, 문화... 어느 한 방면에서도 우리 혼자였던 적은 없었다. 일본은 우리와 함께 살아갈 이웃이고, 그들과 함께하는 것은 우리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우리가 일본의 근대화를 촉진한 ‘메이지 유신’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격동, 메이지 유신 이야기』는 막부 말기 유신 무렵의 묻힌 사실을 발견하여, 메이지 유신의 역사적 실체에서 진실을 찾아냄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기존의 선입관이나 편견 혹은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게 한다.

 메이지 유신은, 세계금융자본과 서양의 제국주의가 작용한 사건으로, 제국주의의 동아시아 침탈사의 한 페이지이다. 당시 막부는 친외세이고 개방적이었다. 따라서 외세가 막부를 쓰러뜨릴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그들의 뒤에 있던 금융 자본가들은 경제적 이득의 최대화를 노렸다. 그것은 전쟁이었다. 일본을 내란으로 몰고 간다. 그러나 표면상 외세가 개입된 것으로 보여서는 안 된다. 그러려면 자기들 뜻대로 움직여 줄 내부 사람이 필요하다. 영국은 이를 위하여 조슈와 사쓰마에서 유학생을 받아 친영파 인물로 만든다. 그다음 이들을 이용하여 당시까지 안정적이었던 막부 중심의 일본 기존 국가질서를 전복하고 친영 정부를 수립했던 것이다.

 영국은, 조슈와 사쓰마가 배상해야 할 전쟁 배상금을, 막부에게서 받아 내어, 영국에 적대적인 조슈와 사쓰마에게 돈을 대주거나 경제적 이득을 주면서, 그 돈으로 국제 시장에 남아도는 미국 남북전쟁의 재고 무기를 구입하도록 해 준다. 이렇게 하여 조슈와 사쓰마는 막부를 능가할 정도의 전력을 갖추게 된다. 이제는 막부를 쓰러뜨리고 권력을 탈취하기만 하면 될 일이다. 250년 전의 쓰라린 패배를 되갚아 준다고 하는 것도, 권력 탈취를 위한 그럴듯한 명분에 불과했다. 뒷배는 영국이 봐 준다. 외세의 개입은 그렇게 진행되었다.

 필자인 오욱환 변호사는, 『격동, 메이지 유신 이야기』에서, 마지막 쇼군인 요시노부가 그의 사상적 기반인 존황론을, 자기가 천황과 같은 존재인 프랑스 식의 대통령이 됨으로써 실현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라는 의문도 제기한다. 그런데, 최종적인 선택은 영국형 공회제였다. 물론 이것도 실현되지 못하고 권좌에서 물러나기는 하였지만, 그가 물러났다고 해서 피의 전쟁이 멈춘 것은 아니었다.

 메이지 유신으로, 일본은 의회제를 받아들여 입헌군주국이 되었으나, 자본가의 탐욕과 군부의 지배욕이 얽혀 제국주의의 길을 걸었다. 결국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패망의 길로 나아감으로써 자국민을 황폐하게 만들고, 이웃나라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안겨 주었다.

 이후 일본은 세상을 읽는 눈을 키워 나가며, 세계의 중심국가로 다시 섰다. 메이지의 중심세력의 후손들이 아직도 일본을 좌우하고 있다. 아베가 그렇고, 아소도, 고이즈미도 역시 그렇다. 현재도 메이지 유신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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