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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어프렌즈' 손병구 변호사 인터뷰


Q. 안녕하세요, 바쁘실 텐데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및 로이어프렌즈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안녕하세요. 손병구 변호사입니다. 법률정보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박성민, 이경민 변호사님과 함께 유튜브에서 로이어프렌즈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성민 변호사님은 의사(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자격이 있어서 주로 의료사건을 다루고 있고, 이경민 변호사님과 저는 형사전문변호사로서 형사관련 사건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가사사건이나 민사 등 여러 사건도 함께 맡고 있습니다.

Q. 세 분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저희는 각자 출신 지역도 다르고, 초ㆍ중ㆍ고ㆍ대학도 모두 달라 접점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래서 많은 분들께서 저희들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 3명은 변호사가 된 이후 실무에서 일을 하면서 처음 만나 친분을 쌓게 되었습니다.

Q. 유튜브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희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시기가 2018년 말경이었는데요, 당시에는 법조인은 물론 전문직 유튜버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혹시 ‘닥터프렌즈’ 채널을 아시나요? 저희 자매 채널인데, 닥터프렌즈에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몇 가지 법률 이슈에 대해 문의가 있었고, 이러한 문의에 답변을 해 주는 과정에서 ‘로이어프렌즈’ 채널을 만들어 운영해 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전문직 유튜버가 많이 없었기에 망설임이 좀 있었는데, 지금은 유튜브 채널이 저희의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가 되었네요.
 


Q. 로이어프렌즈는 주로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나요?

 저희가 처음 채널을 만들 때 채널 운영의 방향성을 ‘비법조인들이 법조인들에게 느끼는 거리감을 줄여 보자’, ‘법률정보를 조금 더 쉽게 전달해 보자’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처음 시작할 무렵에는 조금은 가벼운 주제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캐주얼한 주제들뿐만 아니라, 뉴스에서 다루어지는 이슈들에 대한 해설 콘텐츠, 법률 관련 드라마나 영화 리뷰, 법률 관련 게임 리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고 있습니다.

Q. 그동안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들 중 변호사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신 영상이 있다면 몇 가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변호사님들에게 추천이라... 사회적 이슈에 대한 법적인 문제나, 법률 관련 정보 영상을 추천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저희가 ‘역전재판’이라는 게임을 하면서 촬영한 영상이 있는데, 그 영상을 한번 추천하고 싶습니다.

 비법조인 시각에서, 변호사는 직업이 주는 이미지 때문에 매우 딱딱한 사람으로 많이들 생각하시는데요. 저희 채널은, 변호사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게임도 하고 조금은 가벼운(?) 농담도 하는 분위기라서,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변호사님들이 참고하시면 구독자님들과의 소통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로이어프렌즈는 벌써 구독자 15만 명의 채널이 되었는데, 유튜브를 시작하신 이후로 변호사 업무나 생활면에서 바뀐 점이 있다면요?

 변호사 생활은 고독하고 단조로울 수 있는데, 저희가 올린 영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들을 보면서 보람도 느끼고 활력을 되찾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끔씩 길거리를 걸어가다 모르는 분이 영상을 잘 보고 있다고 인사를 해 주시기도 하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이야기도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연예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도 있지요(웃음).

Q. 가족분들 반응은 어떠신가요?

 처음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는 전문직 유튜버가 많지 않았던 시절이라 가족들 중에서 우려를 표하는 분들이 좀 있었는데요. 요즘은 가족 내에서 거의 연예인급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웃음). 그리고 가족들의 지인분들이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으로 영상을 우연히 보고는 가족들에게 축하한다는 연락을 많이 주셔서 가족들도 기분이 좋다고 하시네요.
 


Q. 유튜브가 변호사 업무에도 도움이 되는지요?

 저희가 주제를 선정하여 영상으로 만들기 전 법률 관련 정보를 찾아 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최신 판례 등을 공부하게 됩니다. 요즘은 변호사도 홍보를 하는 시대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광고를 많이들 하시는데, 저희 유튜브 채널을 보고 사건 관련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아 실제 변호사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고충도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오랜 기간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겪는 고충은, 저희 채널뿐만 아니라 모든 유튜버들이 겪는 고충일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영상 주제 선정이 가장 큰 고충이네요. ‘어떤 주제의 영상을 올려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을까?’ 매번 고민하고 또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Q. 유튜브 때문에 생긴 단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음, 딱히 단점이 생기진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굳이 단점을 하나만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유튜브를 통해서 찾아오시는 의뢰인분들 중 아주 가끔은 저희를 너무 친근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대하는 경우가 있다는 정도네요. 친근한 이미지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사건을 진행함에 있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이러한 점 말고 단점은 없는 것 같아요.

Q. 그 외 로이어프렌즈 채널을 운영하시면서 느낀 점이나 다른 변호사님들에게 꼭 알려 주고 싶으신 점이 있다면요?

 유튜브는 동적인 동영상 플랫폼이라서, 정적인 블로그 등과는 접근 방식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되네요. 단순히 정보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채널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이고요. 채널을 운영하면서 구독자님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영상을 통해 채널 운영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Q. 유튜브를 시작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변호사님들에게 조언해 주실 말씀이 있으실까요?

 저희보다 큰 채널도 많고, 저희도 계속해서 유튜브 채널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조언은 좀 거창한 것 같고요. 한 가지 팁이라고 한다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면 영상을 정해진 날에 지속적으로 꾸준히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Q. 영상 업로드와 관련하여 촬영이나 편집 등의 업무도 필요할 텐데요, 이런 업무를 담당하는 별도의 스태프를 두고 계시는 건지요?

 저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촬영은 저희가 직접 하고 있고, 편집만 외주를 맡기고 있습니다. 가끔씩 급하게 올려야 하는 영상이 있는 경우 박성민 변호사가 직접 편집을 하기도 하지만, 영상 편집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이라 편집은 외주를 통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촬영이나 편집 등의 업무에 전담하는 직원을 두면 편하긴 하겠지만, 그만큼 고정비용이 증가하게 되어 부담이 될 것 같아 아직까지는 기존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로이어프렌즈 채널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로이어프렌즈 채널의 특징은 변호사 3명이 마주보고 대화하는 방식인데요. 요즘에는 이러한 방식에서 탈피하여 야외 방송 등 새로운 형식의 촬영 방식을 도입해 볼까 많은 고민 중에 있습니다. 저희가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와 같이 법률정보를 비법조인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사회적인 이슈나 법률적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변호사가 될 수 있도록 채널을 운영해 나갈 예정입니다.

 

● 인터뷰/정리 : 고정욱 본보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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