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터뷰는 일본의 신사법시험에 이어 우리나라 사법시험에 합격한 조우상 합격자를 모시게 되었다. 수험스트레스를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겪어야 하는 길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왜 그랬을까? 그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터뷰에 앞서 언론에 소개된 조우상 합격자를 검색해 보았다. 훤칠한 키에 남자가 봐도 매력적인 외모, 신림동에서 찾기 힘들었던 그런 외관으로 추리닝을 입고 공부하였을 모습이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그리고 언론에서 보여 준 그의 모습은 겸손함을 갖추고 있었다. 묘한 질투심을 유발한다. 그를 만나보았다.
* 이하 조우상 합격자를 ‘조’, 인터뷰를 같이 진행한 나지수 공보이사를 ‘나’로, 임제혁 위원을 '임'으로 약칭한다.
임: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장소를 이태원으로 잡았는데 마음에 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나: 임 변호사님이 자기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했어요.
조: 여기 좋습니다. 저도 마포 근처가 집이라서요.
임: 솔직히 질투심마저 느껴집니다. 능력, 키, 외모 그리고 지금까지 언론에서 보여 주신 겸손한 모습까지 말입니다.
조: 아닙니다. 좋게 봐주시니 제가 감사합니다.
나: 일본에서 대학, 로스쿨, 신사법시험을 붙고, 다시 우리나라 사법시험까지, 축하도 당연히 드리는 거지만, 정말 왜 그러셨어요?
임: 네, 정말 왜 그러셨어요?
[다 같이 웃음]
조: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로스쿨 다니면서 한국 사법시험 준비도 조금씩 같이 했었어요. 한국과 일본 모두를 오가면서 법률가로 활동하고 싶었어요. 다행히도 시험이 된 거고요.
임: 저는 신림동에서 합격소식을 듣고 다시 책이 보고 싶지 않았어요. 보통 그렇지 않나요?
나: 네, 저도 임 변호사님과 같이 공부했었는데, 합격하고 다시는 어떤 시험도 치고 싶지 않았어요.
조: 사실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일본에서 합격하고 나서는 처음 생각했던 것만큼 독한 마음으로 책상에 앉아있게 되지를 않았어요. 물론 주위 친구들도 왜 또 사서 고생이냐고들 하니, 저도 많이 느슨해졌던 게 사실입니다.
임: 그럴때 마음을 다잡게 하는 게 따로 있었나요?
조: 우리나라 사법시험을 쳐야겠다고 생각했던, 마음먹었던 당시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여기서 멈춰도 되는데 하는 생각이 계속 떠오르긴 했어요.
책을 썼다고 들었다
나: 책을 곧 내신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임: 아… 저는 모르고 있었군요. 아니 언제 또 책까지 쓰신 거예요?
조: 사실 아직 말씀드리기는 부끄러운데… 지금 교정을 보고 있습니다.
임: 사서 봐야 하니까 제목 좀 알려주시겠어요?
조: 제목이 좀… 「나를 빛나게 한 두 번의 도전」입니다.
나: 소위 ‘오글거린다’는 말도 좀 들으셨겠어요.
조: 네, 조금 그런 느낌이 있죠?
[다 같이 웃음]
나: 출판하지 말라는 얘기도 들으셨다면서요.
조: 네 맞아요. 그래서 정말 출판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임: 제목이 좀 오글거리기는 해도, 틀린 제목은 아닌데 출판하지 말라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조: 그 이유가, 그 말씀을 해 주신 분의 얘기가 정말 공감이 가는 게 말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주목을 받은 시점에 글을 남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 다음에 쓸 글이 없게끔 하는 일종의 ‘발목 잡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 저도 그 말씀을 하신 분을 아는데, 일면 맞는 말이기도 할 거예요. 그리고 정말 남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얘기를 애정을 담아서 하신 말씀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임: 그런 이유라면 충분히 납득이 가긴 합니다. 아닌 게 아니라 수험을 기록한 책 중에서는 당시에는 센세이셔널 했지만, 금방 잊혀지고. 오히려 그 기록으로 인해 합격 이후의 행보로 비판을 받는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조: 사실 저도 쓰면서도 그래서 정말 많이 조심스러웠어요. 제목부터 자랑하는 것 같은데, 정말 내용도 그래서는 안 될 것 같았고요. 오히려 그런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더 겸손하게 들려드리고 싶은 얘기를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을 낸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나 자신이 나태해지지 않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나: 처음 집필은 출판사에서 제안해 온 것인가요?
조: 네, 아마 신문 인터뷰 기사 등을 보고 연락을 해 오신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습니다.
일본에는 고시촌이 없다. 그럼 공부를 어떻게 할까?
나: 일본에서 로스쿨을 다니고 신사법시험을 치고, 우리나라 사법시험 두 개를 다 치르신 건데, 어땠나요? 공부하면서 많이 달랐나요?
임: 전 언어장벽만 생각해도….
조: 물론 언어도 일종의 장벽이기는 했는데, 어릴 적부터 접하게 되었던 터라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와서 일본어가 그 자체로 넘을 수 없는 벽이 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법은, 비슷하면서 달라요. 그런데 아시잖아요, 시험이라는 게…
임: 네 헷갈릴 때면 제가 고르는 답이 오답이죠.
[다 같이 웃음]
조: 네 정말 그래요. 그런데 묘한 차이가 있어서 이 답이 일본법에서 맞는 답인지 한국법에서 맞는 답인지가 머리속에서 아득해질 때가 있어요.
나: 아… 그런 순간.
조: 결국 더 외우고 이해할 수밖에 없는 건데, 아르바이트하고, 공부하고 두 시험을 병행하면서는 저도 왜 이렇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나: 아무도 그렇게 강요한 거는 더더욱 아니었던 거죠?
조: 네, 정말 오로지 제 선택이었는데, 힘들 때 드는 여러 가지 생각이죠.
나: 혹시 책은 깨끗하게 보시는 편이세요?
임: 나 변호사님은 깨끗한 부분 지저분한 부분이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저는 색칠공부 타입이었고요.
조: 저는 책은 깨끗하게 봤던 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중요부분에는 형광펜으로 마킹을 해 놓고 눈에 쉽게 들어오게 만드는 걸 좋아했어요.
임: 이번 책에서도 공부 얘기를 많이 썼을 것 같은데, 일본에도 신림동 같은 고시촌이 있어요?
나: 임 변호사님은 신림동 정말 좋아했어요. 아마 지금도 좋아할 거예요.
임: 네, 지금도 문득문득 찾아가고 싶은 곳이기는 해요. 얼마 전에 일본에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일본에도 그런 고시촌이 있으면 구경가고 싶고요.
조: 신림동은 정말 커피 1,500원, 과일주스도 그 정도, 곳곳에 서점에 독서실, 그리고 학원까지. 그 자체로 시스템이 갖추어진 것 같았어요. 사실 일본에는 그런 형태의 고시촌은 없었어요. 일본에도 학원이 있지만 한국과 많이 다르기도 하고요.
임: 아 그럼 소위 고시식당 같은 형태의 식당도 없겠군요.
조: 네 저도 신림동에서 처음 봤던 것 같아요.
나: 추리닝에 줄 서서 밥 떠서 먹는… 임 변호사님은 일본 가셔서 갈 곳이 한 군데 줄었군요. 그런데 일본 학원은 어떻게 다른가요?
조: 한국은 특정 강사가 특정 과목을 가르치는 형태잖아요. 일본에서는 한 강사가 수험과목을 전부 맡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합격자들 중에서 상당수가 학원에서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강사 경험을 가지곤 해요.
임: 그럼 조 변호사님도 강사로 가르친 경험이 있으세요?
조: 네, 저도 학원에서 강사 일을 좀 했습니다. 아르바이트 했던 시절까지 포함하면 꽤 오랫동안 했어요. 일본에 혼자 유학하면서 가급적 집에 손을 벌리지 않으려 했어요. 그래서 일본에서 공부하면서는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어요.
나: 그런데 한 사람이 전 과목을 다 가르치면, 너무 위험분산을 안 하는 것 아닌가요?
임: 아무래도 나 변호사님은 금융 쪽에 계시니 ‘위험분산’이 나오는군요..
[다 같이 웃음]
조: 그럴 수도 있는데, 한 사람이 다 하면 통일성이 생겨서인지, 일본에 있는 제 친구들에게 한국에서는 과목마다 강사가 다르다고 하면 처음에 놀래요.
임: 옛날에 신림동에 그렇게 7법을 다 훑는 분이 계셨어요. 호불호가 많이 나뉘었죠. 저는 좋더라고요.
나: 임변호사님은 신림동에서도 숨은 강의들 많이 찾아 들으셨어요.
임: 아니, 공부를 너무 오래한 것처럼 들리잖아요…
임: 강의 얘기가 나와서, 일본에서도 사법시험을 위해 학원 강의에 많이 의존하는 편인가요.
조: 예, 아무래도 수험에 적합하다는 특성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아요.
나: 그럼 이렇게 여쭤 볼게요. 학원에서 배운 법. 어떤가요?
임: 종종 사법시험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사법시험 출신은 학원이 만들어낸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거든요.
조: 저는 솔직히, 시험을 위한 법과 학문을 위한 법은 다르지 않나 싶어요. 시험이라는 것이 있으면 학원은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도 강사로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그냥 단순히 합격했다는 것만으로 강의를 할 수는 없었던 것 같아요.
나: 사실 강사들이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을 생각하면서 ‘학원에서 찍어냈다”는 비판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일본은 한국과 어떻게 다른가?
임: 아마 이번에 사법시험 합격하시고, 작년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되는 사법시험 존치 여부에 대한 논란을 잘 아실 것 같아요.
나: 일본은 어떤가요? 지금 우리나라와 같은 논란은 없었죠?
조: 네, 잘 아시겠지만, 일본에서는 법학부를 유지하면서 로스쿨을 도입했어요. 그리고 사법연수소도 과정이 조금 바뀌기는 했지만, 로스쿨 출신과 비로스쿨 출신을 모두 한 데 합쳐서 연수를 받게 하고 있어요. 실무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는 다 합쳐지는 거죠.
나: 법학부를 유지하고 마지막에 실무과정에서 통합을 한다는 점이 크게 다르고 어쩌면 우리의 지금 논란을 비켜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했겠군요.
조: 입학과정에서 법률시험을 치른 기수 코스 입학자가 절반 이상이고, 리트시험과 면접 등으로 선발된 미수 코스 입학자도 합격률 약20%인 신사법시험에서 기수자와 경쟁을 벌여야 돼요. 합격한 이후에도 최종적으로 사법연수를 통해 실무가 되는 시스템이라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논란은 일본에서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뭐 왜 로스쿨제도를 도입했냐, 실패아니냐라는 말들은 많이 있어요.
임: 그래도 지금 같은 원초적인 논란은 없었겠죠?
나: 얼마 전에 오사카지방변호사회와 교류회가 있어서 우리 지방변호사회 집행부가 다녀왔어요. 교류회를 하면서 각 회의 현안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아무래도 로스쿨 관련 얘기들도 많이 나왔거든요.
임: 예, 그 과정에서 국회의원인 아버지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보도되었던 우리나라 얘기가 나왔어요.
조: 네, 작년에 그런 내용의 기사들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일본 변호사님들이 많이 놀라시죠?
나: 네, 사실 하고 싶지 않은 얘기였는데, 사람이라면 다 똑같은 유혹은 느끼잖아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어떻게 이런 일을 제도적으로 막는지 궁금했어요.
조: 그런 경우는 정말 너무 부끄러운 일이어서 스스로 하려 들지도 않을 것 같아요. 일본에 로스쿨이 도입된 지 한국보다는 오래됐지만, 그런 경우는 없었던 것 같아요.
임: 예, 그렇다고들 하시더군요. 부자, 부녀지간이 같이 다니는 것도, 부모가 찾아오는 것도, 부모가 취업을 챙겨주는 일은 더더욱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런 경우는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다는 말도 하더군요.
조: 정말 예외적인 현상인 것 같아요.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이.
나: 아무래도 일본의 경우 실무에 나아가기 전에 과정을 통합해서 서로가 다르다는 느낌은 많이 줄겠어요.
조: 네, 지금 우리나라 과정에서는 완벽하게 다른 경로로 실무에 나오게 되니 서로의 출신을 배경으로 해서 의견 대립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임: 이제 군대 다녀와서 일본 사법연수소와 한국의 사법연수원을 모두 다녀야 하는 거죠?
조: 네. 그래서 한국 사법연수원이 없어지지 않기를 바라는데, 모르겠습니다.
나: 혹시 법무부에 문의는 해 보셨나요?
조: 예,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는 것 같았어요. 연수가 이루어지기는 할 텐데, 만일 사법시험이 폐지되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현재 사법연수원에서의 커리큘럼은 아닐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임: 음… 각 민재, 형재, 검찰, 민변, 형변, 그리고 각 선택과목마다 각각 다른 판사, 검사, 변호사가 1:1 과외를 하는…
나: 법률영어 빼시면 안 되죠.
[다 같이 웃음]
아직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칭할 수 없다
나: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변호사 수도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전문성에 대한 과도한 욕구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일본에서는 어떤가요?
임: 네. 심지어 요즘은 연수원이나 로스쿨을 수료하자마자 스스로를 OO법 전문가 또는 OO분야 전문이라 스스로 칭하는 경우도 많아요.
조: 큰 시험 두 개를 치르면서 공부기간이 짧지는 않았잖아요. 그런데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나: 모르겠다 함은, 전문분야에 대한 대답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조: 네, 사실 그렇잖아요. 일본에서 로스쿨 나와서 사법시험을 보고 이제 일본 사법연수소를 다녀야 해요. 그 사이사이 공부해서 한국에서 사법시험을 봤어요. 물론 이제 군대를 하고 다녀와서 일본 갔다가 다시 한국에서 사법연수원을 다닐 생각이에요. 공부하면서 떨어져 보기도 하고 붙기도 했지만, 그건 시험이었고요. ‘전문’이라는 말을 쓸 수 있을 만큼의 경험이 있는 건 아니었어요. 솔직히 지금 ‘전문’을 말씀드릴 수 있는 시점이 아닌 것 같아요.
나: 그런데 지금은 졸업이나 수료를 하자마자 ‘OO전문’이라면서 얘기하는 사람들이 늘어가요.
임: 솔직히 저도 그게 납득이 가지는 않거든요. 이제 겨우 실무를 접하기 시작하면서 무슨 무슨 법 ‘전문’이라 하면, 이건 정말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 저한테 아까 ‘변호사님’이라 칭하셨는데, 사실 아직 저는 변호사도 아니거든요. ‘전문’이라는 것이 공부와 경험, 연륜이 필요한 건데…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죠.
앞으로의 일정은?
임: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언제 입대를 하게 되는 건가요?
조: 원래는 2월경에 입대를 하려 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3월경에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나: 신림동을 떠나서 사법연수원 가는 그 몇 달 사이에 책상을 떠났더니 정말 많은 것이 머리속에서 ‘휘발’되는 느낌이었어요.
임: 네 연수원 다시 들어갈 때쯤이면 그야말로 ‘백지’가 되었었죠. 군대 때문에 상당히 오랜 기간 학업과 멀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두신 거라도 있나요?
조: 처음에는 군에 적응해야 될 것 같아서 그냥 티 안 나게 주어진 일만 하려고요. 그러다가 조금씩 고참이 되면 시간도 좀 나지 않을까 싶어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그렇게 하라고 하더군요. 나이도 많을 텐데 고생하래요.
임: 음… 하사관들보다도 많을 수도 있겠어요.
나: 지금까지의 행보로 보아서는 무엇인가 또 할 것 같기는 해요. 그렇죠?
조: 사실 생각 중인 것은 있는데요, 너무 모호한 상태여서 그냥 그동안 손 놓았던 영어공부도 좀 하면서 천천히 준비하려고요.
임: 설마 또 시험인가요?
나: 아니길 바랍니다.
[다 같이 웃음]
조우상 합격자는 3월 초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인터뷰에 싣지는 못 했는데, 혼자 유학을 하면서 건강을 챙기다 보니 사상의학에도 관심을 가진 끝에 스스로 터득한 건강식단과 건강유지법도 가지고 있었다. 분명 무엇인가를 또 준비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인터뷰 내내 겸손했고, 일본의 여러 가지 재미난 문화와 관련된 얘기를 하면서 ‘19금’ 인터뷰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 재미를 느끼게 해 주었다. 3월에 입대를 앞둔, 그리고 그 이후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법조인의 과정을 밟아갈 조우상 합격자에게 늘 살아있는 열정이 같이하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