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변호사회 제93대 집행부 관리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업무분장을 보면 관리이사의 소관사무로서 회 재산의 관리 및 수선에 관한 사항, 회관(서초동회관, 변호사교육문화관, 광화문회관) 관리에 관한 사항, 회의실 대여 및 관리에 관한 사항, 오피스허브 다사랑 관리에 관한 사항, 회관 관리를 위한 경비·미화·용역 및 각종 유지보수에 관한 사항, 각 변호사실 관리에 관한 사항, 각종 제세공과금 관리에 관한 사항, 각급 법원 등에 설치된 카드식 복사기 관리에 관한 사항, 회관에 설치된 각종 부대시설 관리에 관한 사항, 각 구치소 지원 물품 관리에 관한 사항 등이 있습니다.
즉 관리이사는 회원님들의 소중한 재산에 대하여 최선의 상태를 유지하여 회원님들께서 보다 편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항시 큰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35세에 사법시험을 합격하여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고용변호사 경험 없이 바로 개업을 하였고, 서울지방변호사회 집행부 임원들 중에 변호사 경력도 가장 짧은 편에 속합니다. 따라서 요즘 새로 시작하는 젊은 변호사님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항시 회원님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회장님 이하 집행부 임원님들과 공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변호사 업계는 현실을 무시한 변호사 과잉 배출로 극심한 혼란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변호사 과잉 배출로 인한 고통은 경력이 짧은 변호사들에게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고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 경우에는 우리 변호사 업계는 공멸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 법조계의 공멸로 이어질 것입니다.
변호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공익성입니다. 즉 사회정의의 실현 및 기본적 인권 옹호는 우리 변호사들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정의의 실현 및 기본적 인권 옹호도 어느 정도 기본적인 생계가 보장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교육기관만 배부르게 하는 현재의 비정상적인 법조인 양성 체제의 개혁이 필요하며, 이는 우리 회원님들을 위하여 시급하게 다루어져야 할 사안이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6. 4.
서울지방변호사회 관리이사
이석우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