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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저서] 인간의 삶과 죽음의 조건을 통찰한 유중원 소설집 『사하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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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중원 변호사(연수원 18기), 글누림, 2016 .1. 

사막은 성지였고 그는 성지 순례자(聖地巡禮者)였다. 사하라에서 시간은 정지하여 흐물흐물 녹아내려 단단한 바위처럼 영원히 굳어있다. 그러므로 시간의 흐름은 정지한다. 그러나 사하라는 현실과 몽환이 뒤섞여 있는 희끄무레한 영역이다. 그곳에서 세상은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사라졌지만 모든 것은 여전히 존재하였다.
그래서인가. 지금도 새로운 신을 만나기 위해 사막 속으로 찾아나서는 사람이 있다. 신을 만나려면 자신의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황야에서 살아야 하니까. 그러니까 신을 찾아다니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신을 찾는 법이다. 그는 자신만의 신을 찾아서, 어떤 커다란 징조나 계시 같은 것을 찾아서 사막을 헤맨다.
그런데 그가 찾고 있는 신은 어떤 존재감, 실체, 어떤 형상을, 육체와 목소리를 가지고 있을까? 그래서 그는 환시나 환각, 환청 또는 종교적 황홀경에 빠져서 그 초자연적인 신과 마주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망상증 환자처럼 신과 대화를 나누고 영적인 체험을 할 수 있을까?

2016년, 유중원 변호사는 연초에 그가 8년 동안이나 붙들고 재재 수정한 『사하라』와 그간 발표했던 작품과 미발표 소설들을 모아서 중편소설집 『달빛 죽이기』, 단편소설집인 『인간 해방』, 『아버지와 아들』, 『우리들의 시간』 등을 한꺼번에 발표하였다. 특히 『사하라』는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여 재재개정판을 출간하였다. 
작가는 우리 시대의 사회문제가 안고 있는 양가적 측면과 모호성, 복잡성을 소설로 형상화하는데 관심이 많다. 항상 기분 전환용으로 대충 읽을 소설이 아니라 체험하여야만 하는 소설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열정적이고 필사적인 소설, 우리의 삶에 대한 통찰력을 주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은 것이다. 

중편소설집 『달빛죽이기』
수록작품 - 인간의 초상, 결별의 기억, 달빛죽이기, 시인의 죽음, 죽음에 대한 단상

단편소설집 『인간 해방』
수록작품 - 이별, 나는 걷는다, 바다, 파리의 이별, 낙타, 사하라 사막의 남쪽, 마르세유, 강물은 흐른다, 운명의 장난, 오디세우스(의 영원한 여정) 외 

단편소설집 『아버지와 아들』
수록작품 - 사랑이 뭐길래, 사랑, 배반의 장미, 침묵, 호모 에렉투스, 알렉산더 대왕의 추억, 티베트 기행, 모창 가수, 신의 대리인, 배신자에 대한 소고 외 

단편 소설집 『우리들의 시간』
수록작품 - 소록도 이야기, 친구의 비밀, 출가외인, 첫사랑 애인, 삼각관계, 제2인자, 밀항, 변신, 진실은 어디에?, 형법 제252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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