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회원의 상념
[회원의 상념] 견리사의(見利?義)
『논어(論語)』의 ‘헌문편(憲問篇)’에는 제자 자로(子路)가 스승 공자(孔子)에게 성인(成人)에 대해 묻는 구절이 있는데, 이 구절에서 “견리사의(見利?義)”라는 말이 등장한다. 

“자로가 성인에 대해 여쭈니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장무중의 지성과 맹공작의 무욕과 변장자의 용기와 염구의 재주가 있고, 여기에 예악을 교양으로 갖춘다면 성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말씀하셨다. 지금의 성인이라는 게 어디 반드시 그러해야 하겠느냐. 이익을 보면 그것이 정의인지 불의인지 생각하고, 위험한 경우에 생명을 버릴 각오가 되어 있고, 어떠한 때에도 평생 입에 담고 있던 말을 잊지 않고 있는 사람이라면 역시 성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子路問成人 子曰 若臧武仲之知 公綽之不欲 卞莊子之勇 Cap 2016-07-04 17-02-00-378.png求之藝 文之以禮樂 亦可以爲成人矣 曰 今之成人者 何必然 見利?義 見危授命 久要 不忘平生之言 亦可以爲成人矣).” 

이처럼 공자는 일찍이 인격의 완성체(成人)가 되기 위해서는 견리사의(見利?義) 즉, 목전의 이익(利)에 앞서 그 이익이 정의(義)로운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함을 강조했다. 

최근 전관예우, 법조 브로커와 같은 법조계에 달갑지 않은 소식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같은 소식은 법조 신뢰가 매우 낮은 현실에서 국민들에게 더욱 실망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 같은 변호사들에게도 심한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 

요즘 변호사 수의 폭발적인 증가 등으로 변호사 시장이 예전과 달리 매우 어렵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다. 이렇듯 변호사의 생계마저도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브로커 등과 같은 유혹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유혹에 따른 이익이 과연 정의로운 것일까.

공자가 말한 견리사의는 단지 수천 년 전의 이야기로만 치부될 것이 아니라 현대에 사는 우리 청년 변호사들에게도 여전히 의미 있는 메시지를 준다고 본다. 언젠가는 변호사 개업을 해야 하는 필자도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견리사의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수정됨_증명사진.jpg

배삼순 변호사
사법시험 제51회(연수원 제41기)
법무법인 한중

배삼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 글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