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나은 디자이너다!”

저희 우노플러스의 사훈입니다. 기업의 홍보와 인재개발을 위한 영상을 제작하는 저희는 항상 ‘고객 관점의 마인드’를 가지고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나은 디자이너’임을 잊지 않고 일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일해야 ‘더 나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항상 저의 머릿속에 늘 끊이지 않고 떠올리는 일종의 채찍입니다. 우노플러스 가족들과 고객, 모두에게 더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한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즉시 실행해보고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계속해서 개선해가며 조금씩 더 나은 회사를 만들어 가는 거죠. 이런 과정 속에서 저와 저희 직원들은 몇 가지 우리만의 문화를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그중 우선은 ‘인성 제일 문화’입니다.
업의 특성상 업무 성과와 디자인 역량이 매우 중요하지만, 저희는 무엇보다 동료와 고객, 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양한 핑계로 불평불만만을 토로하고 막말을 하거나 자기합리화에 빠져 주위를 힘들게 하는 일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힘든 일이어도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예의를 잃지 않을 때 결과에 대한 평가도 보다 긍정적일 수 있다는 공통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죠. 이런 태도를 기초 삼아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만큼은 최고의 결과로 완성하겠다는 책임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영국 속담에 ‘Manners maketh man’이라는 말이 있죠? 나 스스로 매너 있게 행동하고 업무에 임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만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그 다음은 ‘선택의 문화’입니다.
저희는 매년 연봉협상을 할 때 임직원 개인에게 채용 형태의 선택권을 줍니다. 쉽게 말해 정규직, 기간계약직, 프로젝트별 계약직 등 원하는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거죠. 일반적인 사회 통념상 고용 형태는 정규직이 제일 좋고 그 다음이 기간계약직, 건별 계약직 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맞는 이야기긴 합니다만 저희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정규직, 계약직의 차별이 없으면 굳이 정규직만 하려고 할까요? 즉 동일한 근무 조건과 환경을 제공하고 공정한 평가와 보상이 주어진다면 고용 형태의 ‘다름’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차별은 없앨 수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강도 높은 업무량, 촉박한 일정 때문에 영상 업계는 이직이 잦은 편입니다. 그렇다 보니 경험이나 경력, 비전 같은 개인의 동기요소나 퇴직금 기준(1년 이상 재직 시 지급), 4대보험료공제 등 채용 형태에 따라 적용되는 실수령 급여액의 차이 등도 채용 형태 선택의 중요한 고려 대상입니다. 많은 CEO나 인사 담당자들이 ‘우리 회사가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업무에 임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직원들 입장에선 어불성설일 겁니다. 개개인의 다양한 이유로 이직은 당연한 일인데요. 때문에 고용 형태도 본인의 비전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저 또한 그만큼 더 좋은 회사를 만들어 좋은 사람들이 늘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건강한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임의 문화’입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주 35시간 일하고, 필요하면 재택근무도 가능합니다. 출퇴근 시간을 개인의 판단에 따라 정하는 자율출퇴근제(flexible time)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공통의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책임’이죠. 저희는 영상 디자인 회사이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 아이디어라는 녀석이 단순히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다고 해서 많이 나와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좀 더 창의적으로 일하고 인사이트도 많이 얻을 수 있는 유연한 근무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자칫 이 유연한 근무 환경은 ‘비효율’과 ‘태만’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 언론을 통해 나온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 중 실제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은 50% 내외라고 합니다. 글로벌 리딩 기업의 일하는 문화와 비교할 때 큰 차이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근무 집중도인 거죠. 선도적인 혁신 기업들은 더 적은 시간 일해도 업무 효율과 성과는 높다고 합니다. 단순 근무 시
간과 작업량 혹은 품질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직원 개개인에게 본인의 성향, 팀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프로젝트 환경을 고려하여 근무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대신,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우노플러스에게 있어 위 세 가지 문화는 완료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입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당장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시도해보고 공유할 겁니다. 바른 ‘인성’이라는 기초 아래 본인의 ‘선택’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회사, 스마트한 시대에 스마트하게 일하기 위한 저희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문화를 만들고 계신가요?

오강록 대표 ㈜우노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