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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희망찬 무술년(戊戌年)의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2017년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창립 11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는 국가뿐만 아니라 우리 변호사회도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한 해였습니다. 격랑의 시대 속에서 회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가 회장이 되고 난 후 많은 분들이 일이 많으냐고 물어 보십니다. 그때마다 저는 “변호사업무를 할 때보다 업무량이 2배는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직업인 변호사의 업무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우리 회원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수없이 다짐하게 됩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이처럼 온갖 어려움 속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변호사들앞에 주어진 현실은 추운 겨울의 한파보다도 더 매서운 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세무사법 개정안의갑작스런 통과로 큰 충격과 좌절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변호사가 청산대상이 되어야 하는 적폐세력인 것처럼 매도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우리는 맡은 바 역할을 다하여 왔습니다. 변호사는 엄청난 업무량과 스트레스 속에서 지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직업입니다. 수많은 직업 가운데 국가의 최고 법인 헌법에서 그 직무의 내용과 불가침적인 보장을 규정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자긍심의 근원이자 책임감의 원천입니다. 이제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변호사상을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변호사회는 회원 여러분들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서울회는 회무 경험과 변호사로서의 연륜이 부족한 집행부의 구성 및 선거에서의 지나친 대결구도로 인하여 갈등과 시행착오가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저희 94대 집행부는 지난 2017년 한 해 이러한 과거의 혼란을 정리하고 새로 태어나기 위하여 뼈를 깎는 자기 반성과 변혁을 시도하였습니다.


첫째, 잘못된 관행을 하나, 둘씩 과감히 시정하면서 원칙을 바로 세웠습니다.
업무에 지친 회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폭넓은 지식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서울회에서는 정기적으로 북콘서트를 개최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본래의 취지와 달리 예산으로 책을 나누어주는 행사로 변질되었습니다. 강연자의 수준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불과 몇 달 만에 같은 저자가 두 번이나 강연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강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책만 받고 그대로 귀가하는 경우가 30%나 되었습니다. 막상 강연이 시작되면 강의실이 비어 있어 강연자도 맥이 빠지고 예산도 낭비되는 불합리한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래서 94대 집행부에서는 북콘서트를 마친 후에 책을 나누어 드리는 걸로 변경하였습니다. 본인 혹은 지인의 저서를 강연할 수 있게 해달라는 수많은 청탁을 뿌리치고 회장이 먼저 책을 사서 직접 읽어보고 해당 강사의 강연 동영상을 들어 본 후 결정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종전 관행에 익숙한 몇몇 회원으로부터 ‘변호사를 어떻게 보느냐’, ‘책 한 권이 얼마나 한다고 치사하게 구느냐’는 등 불만이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강연이 끝날 때까지 강연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강의 내용이 좋으니 회원들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몰입해서 경청합니다. 초청된 강사도 흥이 나서 더 열심히 강의하고 회원들도 집중해서 강의를 들은 후에 다시 책을 보면서 강의 내용을 되새긴다고 합니다.


회원들의 친선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등산·야유회도 처음과 달리 지나치게 많은 가족의 참여로 그 취지가 무색하게 운영되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너무나 많은 가족의 참여로 8인이 앉은 테이블에 한 가족 7명이 앉아서 식사를 하는 데 회원 한 분이 끼어 앉아 어색하기 그지없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였습니다. 과거에는 회원 수가 많지 않아 어떻게든지 서로 알고 지냈으나 이제는 회원의 수가 많아졌으므로 회원들 간의 친선도모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회원의 친선도모라는 본래의 취지에 따라 회원만 참석하는 등산·야유회로 만들었습니다. 대신 올 해 안에 회원 가족 친선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회원 가족까지 포함하는 친선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둘째, 지방변호사회인 서울회의 존재목적에 충실하게 회원의 업무편의와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선거 당시 공약한 바와 같이 변호사와 법조계에 대한 입법이나 정책에 대하여 서울회는 대한변협을 돕고 힘을 실어주는 데 우선하였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지만 과거와 달리 대한변협과 서울회가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회원들과 국민에게 혼란을 주거나 불안감을 주지 않도록 자제하였습니다. 대신 서울회는 회원들의 업무편의와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먼저 검찰, 경찰과 긴밀히 소통하여 변론권의 보장과 확대에 주력하였습니다. 그 결과 영장실질심사결과를 변호인에게 휴대폰 등으로 직접 통지하고 변호인의 참여 시 메모 전면 허용과 적극적인 의견진술권 보장, 변호인과 사전협의를 통한 소환기일지정 등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법원과도 종전의 소송절차개선협의회를 실질화하여 회원들의 편의를 제고하였고, 특히 2017년 새로 개원한 서울회생법원과는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파산관재인의 선임과 운영에 관하여 서울회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치소로 접견을 가는 회원들을 위하여 셔틀버스가 지하철역과 구치소 사이를 운행하도록 하였습니다. 구치소 안의 주차난과 교통체증, 승용차의 유지에 대한 부담 등으로 인하여 상당수의 회원들이 과거와 달리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견을 가는데, 눈비가 내리거나 춥고 더운 날씨에 지하철역이나 버스 승차장에서 구치소 접견실까지 상당한 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으로서의 소속감을 고취하기 위하여 서울지방변호사회라는 글씨와 변호사마크가 부착된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하였는데, 매월 이용자가 급증하여 현재는 월500명 가까이 이를 이용하고 있으며, 계속하여 증가추세에 있어 회원들의 업무편의와 소속감 고취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구치소 변호인 접견실 내에 종전에 설치되어 있던 자판기를 원두커피 등이 제공되는 최신형으로 전부 교체하였습니다. 서울동부구치소가 문정동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한때 공간협소 등을 이유로 자판기를 없앴는데 법무부와 긴밀히 협조하여 서울구치소, 서울남부구치소, 서울동부구치소 등 모든 구치소에 최신형 자판기를 설치하여 회원들이 접견을 기다리는 동안에 향긋한 커피와 차를 즐기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회관 내에 기념품 숍을 운영하여 회원들에게 사무용품 및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법원과 검찰에서 자체로고를 새긴 기념품 숍을 운영하면서 소속감의 고취와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보고, 회원들에게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변호사회 마크가 새겨진 기념품을 판매함으로써 소속감을 높이고 개인적인 홍보를 위하여 선물용으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하여 온·오프라인 기념품 숍을 설치하였는데 현재 많은 회원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출산회원에게 축하금 신설, 사무국의 전자결재시스템 도입, 회관 내 화장실 등 회원이용 시설의 전면 보수공사, 회관 내 얼음정수기 설치, 변호사교육문화관의 다사랑허브센터의 방충망 및 창틀 교체 등 회원들의 업무편의와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새해에도 이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변호사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변호사 개인의 위상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이는 사회 전반의 권위주의 탈피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시험 한 번으로 평생이 보장되는 시대를 지나 끊임없이 노력하여야 먹고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 변호사들도 과거의 향수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회원 개개인의 위상은 떨어졌지만 회원 수의 증가로 변호사회의 단체로서의 힘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변호사회가 사회의 강력한 여론주도단체로서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변호사들이 의뢰인 회사의 재벌 3세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변호사 수가 많아지면서 오히려 의뢰인이 변호사를 상대로 갑질의 횡포를 부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술자리의 개인적인 일로 가볍게 치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성명서 발표를 통하여 어떠한 경우에도 변호사에 대한 폭행에 대해서는 변호사회가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표명하였습니다. 많은 회원들, 특히 젊은 회원들로부터 처음으로 변호사회에 소속된 것이 든든하다고 느끼게 해주어서 고맙다는 전화와 문자를 많이 받았습니다. 변호사회는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마땅합니다. 재판이나 수사과정에서 부당한 대우가 있었다는 회원들의 민원에 대하여도 사실 확인 후 담당기관에 강력하게 시정을 요청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론권의 침해든지 인격적인 침해든지 회원들에 대한 모든 유형의 위법행위에 대하여 강력하게 대응함으로써 변호사의 위상과 권위를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2018년 새해에도 변호사회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회원님들의 목소리를 더욱 귀담아 듣겠습니다.
지난 한 해 출장을 간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하였습니다. 회관을 찾아오시는 회원들로부터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였습니다. 로펌의 창립기념식, 이전식과 회원의 개업식을 비롯하여 회원 사무실을 수시로 방문하여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신입변호사, 여성변호사, 사내변호사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하여 변호사회에 새로이 가입하는 젊은 변호사들의 어려운 현실과 요청에 귀 기울였습니다. 자문위원회, 원로법조회와의 간담회를 통하여 수시로 선배님들의 경륜을 전해 듣고 실천하려고 하였습니다.


새해에도 변호사회관 3층 회장실을 항상 열어 놓겠습니다. 언제든지 방문하시어 서울회의 발전과 회원의 권익향상을 위한 좋은 의견을 기탄없이 말씀해주십시오. 저도 새해에는 더 자주 찾아뵙고 좋은 말씀 더 많이 귀담아듣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회원들을 위한 서울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에는 과거와 달리 해외 변호사단체와의 교류회의에 집행부 임원뿐만 아니라 국제위원회를 비롯하여 청년변호사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그동안 외국 변호사단체와의 교류회의 참여기회가 소수 임원들에게만 주어진 것을 과감하게 탈피하여 청년변호사들과 국제위원회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하도록 변경하였습니다.


또한 새해부터는 회원들께서 변호사회관을 자유롭게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울회 회원이라면 누구든지 변호사회관 내에 모일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겠습니다. 회관 1층과 2층의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 대로 회관이 회원들의 쉼터이자 소통의 장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지난 한 해 다져놓은 초석을 기초로 새해에도 법원, 검찰,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하여 회원들께서 업무를 수행하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변호사회 임직원 모두에게 친절과 서비스정신으로 무장하고 회원들의 업무편의를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것을 수시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셋째, 회원들로부터 사랑받는 서울회를 만들겠습니다.
회원들께서 내시는 회비가 아깝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내실있는 의무연수 프로그램의 운영과 효율적인 각종 전문연수원 과정의 운영을 통한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프로보노 포럼, 북콘서트 등 사회명사들의 초청강연을 통하여 회원들로 하여금 전문성과 함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사랑허브센터를 확대하여 청년변호사뿐만 아니라 중견변호사를 위한 업무지원 공간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자선골프대회를 비롯하여 회원 가족들도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집행부 중심이 아닌 회원 중심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그 의견을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만들고 운영하는 서울회’라는 생각을 가지시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무술년 새해에는 여러분들께서 변호사인 것이 자랑스러운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회 94대 집행부는 회원 여러분을 위해 마부위침(磨斧爲針)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과 직장에 행복과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새해 첫 날을 맞이하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이 찬 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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