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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KL파트너스
좌측부터 이성훈 변호사, 김범수 대표변호사, 오동석 변호사

로펌 탐방에 KL파트너스를 추천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일동 웃음).

KL파트너스는 국제분쟁과 기업법무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 두 분야를 선택한 계기와 전망은 어떠한가요?
KL파트너스의 설립자인 김범수, 이성훈, 이은녕 변호사는 국제분쟁과 인수합병 거래를 포함하는 기업법무에 집중하는 로펌을 만들어보고자 했습니다. 해당 분야는 담당 변호사들의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소위 ‘진입장벽’이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죠. 제대로 된 자문을 제공하려면 대형로펌에서 리서치, 의견서 작성, 회사에 대한 실사, 계약서 초안 작성, 협상 이론, 기타 관련된 법률 이슈 등에 대하여 10년은 넘게 매우 힘든 트레이닝을 거쳐야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두 분야 모두 국가 간 장벽이 존재하지 않는 분야라는 점에서 더더욱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고 하겠습니다.

강소로펌의 특별함을 설명해 주신다면?
대형로펌의 경우 사건 처리에 있어 이해상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문분야에 집중하는 강소로펌의 경우 이러한 부분에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롭죠. 그리고 대형로펌의 경우 여러 분야에 업무를 제공하는 수백 명의 변호사들이 있는데, 그분들과 같은 철학을 공유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예를 들어 M&A건에 있어 수 개의 팀과 수십 명의 변호사들이 일을 하다 보면 비효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오히려 고객을 위한 최고, 최선의 전문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없는 때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강소로펌은 진정한 “Service Provider”가 될 수 있다고나 할까요.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원을 투입해 최고의 결과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남다른 효율이 있습니다.

그래도 규모의 경제라고나 할까요. 대형화의 장점도 있을 텐데요.
물론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건 인적 자원이 가장 중요했던 시절의 관점이 아닐까요. IT가 발전한 이때에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전문성,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합니다.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법률서비스’라는 말 자체가 생소했었지만 로스쿨도 도입된 지금은 어떻습니까. 아주 자연스러운 개념입니다. 더 이상 ‘선출되지 않은 권력’같은 법조의 모습은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이라면 규모가 아니라 소비자의 니즈에 얼마나 충실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아닐까요.

‘2019년 GAR 100(세계 100대 국제중재로펌)’에 태평양, 김앤장, 세종과 더불어 KL파트너스가 선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비결은 무엇일까요?
KL파트너스의 설립 목표인 정확한 법률 의견 제공, 업무 진행의 효율성 제고 및 신속성 확보를 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였고, 해외로펌과의 업무 진행 과정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분업 및 책임을 명확히 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업무 성과를 만들어 내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국제중재 참여자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KL파트너스의 존재 의의 및 가치를 알리고자 했죠. 이러한 노력들이 외부로부터의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국제중재 전문가이신 오동석 변호사님께서도 합류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합류 계기와 포부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오동석 변호사 : 김앤장에서 오랜 시간 근무를 하면서 새로운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해상충 문제도 항상 있었고요. 이번에 KL파트너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도 의사결정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절대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이었죠. 새로운 마음으로 전문성을 더해 보고자 합니다.

김범수 대표변호사

전문분야가 국제분쟁과 기업법무인 만큼 큰 사건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을 소개해 주신다면?
기업법무 분야에 있어서는 회사 설립 후 최초로 진행했던 동아원 그룹의 매각 건이 기억에 남습니다. KL 파트너스의 최초의 인수합병 건이었습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적용되는 케이스에서 사적인 매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대상 회사의 가치 저감을 최소화하였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데, 이러한 처리 방식은 재무구조가 어려운 기업의 신속한 회생을 돕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한편 기업법무 및 인수합병의 최첨단에 있는 사모펀드 업무를 매우 많이 수행하면서 새로 설립되는 펀드들이 최초로 투자하는 업무를 수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자문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중재분야의 경우, 국내 최대 사모펀드의 금융기관 인수와 관련한 대규모 국제분쟁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였고, 분쟁의 핵심이었던 한국 법령의 해석 및 적용 문제에 치밀한 논리와 근거, 전문가의 적절한 활용을 통하여 완승을 이끌어 낸 사안이 KL파트너스의 전문성을 알리는 데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KL파트너스가 생각하는 전문성이란 무엇인가요?
가끔 ‘자격증이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쩌면 사회 간접시설처럼 사회 구성원들이 공동으로 이용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 의미로 사회가 자격증을 주는 것이고요. 그런 데서 책임감을 크게 느끼면서 사회 가치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전문가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을 활용해서 혁신을 도모해 부를 창출하는 기업가정신의 실현을 돕고, 이를 통하여 사회 가치 창출에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KL파트너스 소속 변호사들이 생각하는 전문성이란, 바로 기업가정신의 실현을 통해 사회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이라 생각합니다. 즉,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고객을 위하여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변호사의 ‘전문성’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성훈 변호사
오동석 변호사

 신입변호사들에 대한 조언도 해 주신다면?
오동석 변호사 : 서울대 로스쿨에서도 강의를 한 번 했습니다만, 더 이상 변호사들이 리걸 마인드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의뢰인들이 주로 사업가라고 생각한다면 비즈니스 마인드가 꼭 필요하죠. 이러한 관점에 대해 “리걸 마인드 안에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라는 지적도 있었는데, 여기에도 동의합니다. 제가 그동안 후배들을 지켜보면 결국에 성장하는 변호사들은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변호사들이었습니다. 계속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내가 어떻게 도와줄까를 고민하는 후배들이 최고가 되어있더라고요. 이 점을 명심했으면 합니다.

KL파트너스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변호사업계는 그동안 전관 출신들의 독점시대를 거쳐 대형로펌이 주도하는 시대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양성과 전문성, 그리고 신속성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현재에는 지금의 사회적 사명에 걸맞은 새로운 법률자문 공급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KL파트너스는 그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문성이 필요한 부문을 개발하고 그에 걸맞은 변호사를 충원하면서 발전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법률소비자인 일반 국민들에게 변호사들이 하고 있는 일을 제대로 잘 알리는 역할을 해 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유사직역이라고 부르는 그런 직군들과의 연대 부분도 고민했으면 합니다. 국민들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유연하고도 현명한 방안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그것이 아마도 다양한 사회적 배경과 능력을 가지고 법조사회에 입문한 청년변호사들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실마리도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언제나 건승을 기원합니다.

취재 : 장희진 본보 편집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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