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칼럼 기획
법률방송 박재만 사장 인터뷰


Q. 안녕하세요, 박재만 사장님. 우선, 법률방송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법률방송은 법률전문방송 매체로는 국내에서 유일합니다. 정부의 KTV 국민방송과 입법부의 국회방송이 있듯이, 법조계의 대표방송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전력투구 중이지요. 앞서 언급한 두 공영방송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데 비해, 법률방송은 민간 자본으로 운영 중이어서 재정적인 측면에서 불리함이 있지만, 제작 자율성과 독립성, 그리고 유연성은 훨씬 앞선다고 자평합니다. KT는 213번, SK Btv는 280번, LG유플러스는 250번입니다(웃음).

Q. 사장님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방송계 근무 햇수로 38년 차네요. 1984년 MBC에서 기자로 출발해서 SBS에서 자회사 대표로 지상파 근무를 마치고, 2020년 12월 법률방송에서 라스트 댄스를 출발했습니다(웃음). 기자 생활 중 30대 일선 취재 기자 생활은 주로 국회 출입이었고, 모스크바 특파원 3년 동안 북방외교 활성화 현장 체험도 했으며, 데스크 때는 사회부장과 편집부장을 거치며 법조계 인사들과 조우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법원 수장은 이용훈 대법원장이었고, 검찰에는 정상명 총장에 박영수 중수부장, 채동욱 수사기획관, 최재경 중수과장께서 맹활약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한국방송협회와 방송기자클럽 사무총장을 거치면서 정·재계·언론계 인사들과 교분을 쌓았고, SBS A&T 대표 시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세트(충남 논산) 제작사업을 성공시킨 일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네요.


Q. 법률방송에서 일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든다는 회사 철학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현재 전반적으로 모든 전문 PP(Program Provider)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법률방송도 예외는 아니나, 법률방송은 영국 공영방송인 BBC를 모델 삼아 인포머셜 광고를 화면에 담지 않는 청정 스크린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요. 장사도 중요하지만, 우리 사회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목표를 향해 우보호시(牛步虎視)하고 있다는 점이 뿌듯해서 제 인생의 마지막 종착역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Q. 법률방송의 모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는 가히 유튜브 전성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당신(YOU)의 이야기’를 ‘관(TUBE)’을 통하여 전달하는 엄청난 히트작이 지구촌을 달구고 있지만, 케이블 전문 채널의 가치 또한 가볍게 여길 수는 없습니다. 유튜브의 만족감이자 역설적인 단점인 확증 편향적 시청 형태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사고를 하는 데는 독 (毒)이 될 수도 있어서, 법률방송의 모토는 바로 이런 점을 지양하고 우리 사회에 보약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균형감과 전문성이 뛰어난 유튜버 법조인들과 손잡고 방송을 만들고자 해요. 차산선생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박일환 전 대법관과 교통사고 분석 전문가로 100만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지닌 한문철 변호사를 모시고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을 제작 중에 있습니다.

Q. 법률방송의 지향점은 무엇일까요?

 ‘Small but Strong!’ 작지만 강한 방송이 지향점입니다. 현재 확보한 가시청자 수가 2,300만 명이에요. 스포츠, 바둑, 낚시, 등산 같은 취미나 여가 중심의 채널 혹은 주부들을 주 시청자층으로 삼는 홈쇼핑과 비교하면 불리한 게 사실입니다. 즉, 법률적 고민이 없는 일반 시청자들은 법률방송을 보지 않더라도 아무 불편이 없어요. 때문에 이런저런 상품들을 진열해 놓고서 시청해 달라고 요구할 수 없는 형편이네요. 종편채널처럼 크고 다양한 농장을 운영하기보다는, 아담하고도 예쁘장한 정원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애쓰고자 합니다. 하소연할 곳이 없는 소외층과 특정 마니아들에게 마이크를 맡길 계획이죠.

Q. 실시간으로 법률상담을 해 주는 ‘생생 법률쇼’도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상담 시청자나 상담 내용은 어떤 방식으로 선정되나요?

 저희는 법률적으로 고민이 있는 시청자들에게 무료 법률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세 가지 방법으로 상담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전화(02-557-8295)와 법률방송 홈페이지(www.lawtv.kr)의 게시판 또는 생생 법률쇼 이메일(lawshow@lawtv.kr)로 시청자가 상담 내용을 전하면 담당 작가가 접수해서 생방송 중 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담자 선정 기준은 기본적으로는 선착순으로 접수를 하나, 상담자의 사안이 시급한 경우엔 긴급 상담으로 진행해 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대한 많은 분의 상담을 해 드리려 노력하고 있으며 법률 고민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그 밖에 법률방송의 대표적인 콘텐츠가 더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법조인이 프로그램의 주인인 콘텐츠로는, <차쌤과 청정차산수 한 잔>은 대법관 출신 유튜브 크리에이터 1호이신 박일환 전(前) 대법관님이 일상생활 속 기초 법률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하면서 법조인 인생 스토리, 대법관 시절 가장 생각나는 사건들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고, <라이딩 로이어>는 오토바이를 즐겨 타는 이호영 변호사가 라이더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일반 승용차와 이륜자동차의 안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제도 및 법 개정을 위한 다수의 활동을 영상으로 담은 프로그램, <당신의 차는 안전하십니까>는 교통안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과도한 틴팅으로 운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운전자들의 틴팅 필름을 합법적 기준에 맞는 밝고 안전한 틴팅으로 바꿔드리는 프로그램, <법률방송 초대석>은 가치 있는 이야기를 세상에 전할 특별한 분을 모시는 것을 모토로 정치, 사회, 예술, 문화의 사회 지도층의 경험, 가치관, 철학 등을 들어 보는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차쌤과 청정차산수 한 잔>(좌) / <라이딩 로이어>(우)


Q. 법률방송에 인터넷 신문도 다양한 코너가 있던데, 이 또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법률방송은 2016년 11월 1일 인터넷신문 ‘법률방송뉴스’를 창간했고, 2017년 6월 1일 법률방송 TV 뉴스 ‘LAW 투데이’가 출범했습니다. 이는 국내 유일 법률전문 TV인 법률방송과 인터넷신문 법률방송뉴스의 온오프라인 융합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타 매체와 차별되는 법조 전문 매체로서 위상과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2018년 3월 1일 네이버 ·다음과 검색 제휴를 맺고, 2019년 8월 12일 네이버 뉴스스탠드 제휴도 맺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신청하지 못했던 네이버 · 다음 뉴스 콘텐츠 제휴도 지난 6월 신청하여 현재 심사 진행 중에 있네요. 콘텐츠 제휴가 되면 네이버와 다음 메인 화면에 법률방송뉴스 기사가 노출될 수도 있어서, 지금보다 영향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언론사 포털 제휴 마지막 단계이니,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분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법률방송은 그 특성상 상당한 공익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보람이 있었거나, 좋은 평가를 받았던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법률방송은 전화와 SNS를 통한 무료법률상담 프로그램 등 어렵고 딱딱한 법률문제를 독자 눈높이에서 쉽고 유익한 뉴스와 정보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사실 보도, 깊이 있는 분석, 대안 제시를 통해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현실 개선과 더 나은 미래 모색에 일조하고자 함이지요. 방송의 경우 19금 광고나 인포 광고를 100% 배제하는 등 클린 채널을 추구하고 있고, 뉴스의 경우 모든 기사에 기자 실명과 이메일을 명기하여, 선정적 ·낚시성 기사를 일체 배제하고, 제보 기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비판을 당하는 당사자들이 승복할 수 있도록 심층적 ·다각적 취재와 분석, 대안 제시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실제 법률방송이 최근 일련의 시리즈로 보도한 ‘볼보 반자율주행차 급발진 추정 사고’ 의 경우 지상파인 MBC와 SBS 등에서도 심층적으로 보도하는 등 사회적 파급력이 매우 컸어요. 지난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당시 후보자 공약 설명 법률방송뉴스 출연 대담 등 법조계의 가교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법률플랫폼 로톡 이슈 등 법조계의 현안에 대한 비판적 · 심층적 취재와 보도로 법조전문 매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도 자부합니다. 이런 점들을 인정받아 지난 6월 15일 본사 기자가 제1회 서울지방변호사회 우수 법조기사상도 수상하였습니다.

Q. 변호사 2만 명 시대가 되면서, 변호사도 자기 홍보가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언론인 입장에서 변호사들에게 자기 홍보 관련 팁을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법조인은 글쟁이입니다. 따라서 홍보의 기본은 카피라이터가 된 기분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해야 합니다. 최근 광고문안들 가운데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로, 우산을 함께 쓰면 한 쪽으로 기운다는 점을 보여 주며 ‘마음을 기울입니다’라는 멘트를 합니다. 바로 이런 식으로 스스로를 간결하게 잘 포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변호사들은 고객에게 항상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버릇처럼 광고문안을 항상 습작하시면 훌륭한 홍보 거리가 머리에 떠오를 것입니다.

Q. 변호사를 비롯한 법조인들이 법률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지요?

 법률방송의 주인은 변호사를 비롯한 법조인들입니다. 변호사가 MC와 게스트를 맡은 <생생 법률쇼>, 박일환 전 대법관이 주인공인 <차쌤과 청정차산수 한 잔>, 이호영 변호사가 끌고 가는 <라이딩 로이어>가 대표적입니다. 법률방송은 방송에 참여하고 싶은 변호사님들에게 활짝 열려있습니다. 개인방송의 시대를 맞이하여 유튜브를 제작하고 있는 변호사님들도 많으실 텐데, 법률방송에 출연 혹은 협업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info@lawtv.kr로 문의 주세요. 특히 법률방송이 전파진흥원 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2018년에 제작한 <리얼극장 우리동네 법정>은 기획단계에서 출연 변호사를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문의하여 김서암, 배삼순 변호사가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법률방송뉴스 LAW 투데이의 경우 5명의 변호사가 금융과 시사, 대법원 판례 해설 등 각자 기명 코너 타이틀을 가지고 출연 중에 있습니다. 그 외 ‘LAW 투데이 인터뷰’ 코너에선 현안이나 이슈 사안에 대해 변호사가 직접 사실관계나 맥락 등을 밝히고, ‘청년 법률가를 만나다’ 코너에선 도전정신으로 각자 분야를 개척해 가고 있는 청년 법률가들 스토리와 목표, 꿈을 소개하고 있으며, ‘책과 사람들’ 코너에선 저서를 발간한 변호사를 만나 저서를 발간한 이유나 배경, 취지 등을 개인사나 가치관과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소재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주제와 분야에 대한 변호사 칼럼도 받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차후에도 서울지방변호사회를 통해서 법률방송 출연자들이 많이 탄생하는 협업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어떤 법률방송을 만들고 싶으신지요?

 컴퍼스로 원을 그렸다고 가정할 때, 사회 구성원들이 가급적 원의 중심축 쪽으로 많이 모일 수 있도록 이끄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테면 지름 1미터의 원이 있다면 공정과 정의를 축으로 해서 이를 벗어나지 않도록 시청자들을 이해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법치 중심의 층이 두텁게 쌓여서 국가 기본이 탄탄해지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널리즘 측면에 있어서 법률방송뉴스는 공정성 · 객관성을 최우선으로 사실에 입각한 정확하고 균형 잡힌 보도를 추구하고자 합니다. 법률방송만의 시선으로 독자 · 기획기사 발굴 및 취재 보도, 중요한 현안 이슈에 대한 법조 기자와 변호사들의 깊이 있고 전문적인 해설과 분석, 전망을 제공할 것입니다. 객관적 사실과 근거에 기반한 보도와 해설로 ‘따뜻한 칼, 공감할 수 있는 저울로서의 매체’를 지향하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모토로 ‘전 국민의 법률 파트너’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Q. 끝으로, 변호사를 비롯한 법조인분들에게 당부 말씀이 있으시다면?

 법률방송의 문은 언제나 법조인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변호사님들이 법률방송의 대주주라고 생각하시고, 형식과 소재를 떠나 새로운 시도나 접근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기꺼이 법조인들의 펜과 마이크 역할을 다할 것이며, 각자의 위치에서 기본에 충실한 법조인들이 넘쳐 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정리 : 고정욱 본보 편집위원

고정욱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 글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