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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테마 여행

 프랑스 파리로 1년간 유학을 다녀오면서 프랑스 곳곳을 여행하였던 경험을 토대로 프랑스 테마 여행에 관하여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유학 기간 도중에 테러사건이 발생하여 수백 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지만,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여행을 다녔습니다. 당시 프랑스 외에도 유럽 여러 곳을 방문하였는데, ‘다른 곳도 좋지만 프랑스만큼 인상적인 곳은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5가지 테마로 프랑스 여행지를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알자스 - 로렌 크리스마스 여행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파리 상젤리제 거리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설치되고, 에펠탑도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꾸며집니다. 파리에서의 크리스마스도 물론 즐겁지만, 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장 뜨겁게 느끼려면 알자스-로렌 지방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는 알자스-로렌 지방의 중심도시입니다. 시내 가운데 위치한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주변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대규모로 설치됩니다. 와인에 시나몬 등을 더해 만든 뱅쇼를 마시면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다 보면 성탄절 분위기에 절로 빠져들게 됩니다.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려면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성탄전야 미사에 참석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남서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콜마르(Colmar)라는 도시가 나옵니다. 콜마르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된 운하도시입니다. 운하 옆 길을 따라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다 보면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절로 듭니다.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루아르강 고성 여행

 루아르(Loire)강은 프랑스 중부를 가로지르는 큰 강입니다. 루아르강을 따라가다보면 고성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샹보르성, 쉬농소성, 앙부아즈성, 블루아성이 특히 유명한데, 개인적으로는 샹보르성과 쉬농소성은 꼭 가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성 내부를 구경하다 보면 프랑스 왕족과 귀족의 생활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아무래도 주변 풍경이 황량한 겨울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처에 투르(Tours)라는 매력적인 소도시도 있어, 투르에서 1박 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지중해 여행

 유학 당시 여행을 다니면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지중해를 가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남부 프랑스와 시칠리아섬에서 본 지중해가 가장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남부 프랑스에 가려면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등을 경유해서 니스(Nice) 공항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니스는 영국인의 산책로, 샤갈 미술관, 마티스 미술관 등이 유명한 관광도시로, 머무는 기간 내내 무척 즐거웠던 곳입니다. 관광객이 많고 자갈 해변인 것이 조금은 아쉽기도 했지만, 살짝 들떠있는 기분을 여행 내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니스 동쪽에 있는 도시로는 니체의 산책로와 열대정원이 있는 에즈(Eze)와 모나코대공이 있는 모나코(Monaco)가 유명합니다.

 본격적으로 지중해 여행을 하려면 니스 서쪽 방향으로 계속 가면 됩니다. 바닷가는 아니지만 요새도시인 생폴드방스(Saint-Paul-de-Vence)와 영화 <향수>의 배경이 된 그라스(Grasse)가 유명합니다. 해안가 도시로는 피카소박물관이 있는 안티베(Antibes)와 영화의 도시 칸(Cannes)이 가깝게 있습니다. 해안을 따라 서쪽으로 계속 가다 보면 이름모를 해변이 계속 나타나는데 조용한 해변에서 지중해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소도시 중에는 봄레미모사(Bormes-les-Mimosas)와 까씨스(Cassis)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지중해식 생선요리 이름을 몇 개 기억해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프로방스 라벤더 여행

 남부 프랑스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라벤더 여행에 있습니다. 라벤더는 7월경 프로방스 지방에서 주로 볼 수 있는데, 넓은 밭에 라벤더가 피어있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라벤더 여행지로는 발랑솔(Valensole)이 가장 유명합니다.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를 거점으로 하거나 농촌지역에 있는 숙소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영주 성을 개조한 호텔을 찾아보시는 것도 권해 드립니다. 유럽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베르동 협곡도 유명합니다. 인근 레보드프로방스(Les Bauxde-Provence)에 위치한 빛의 채석장(Carrieres des Lumieres)도 꼭 한번 가보실만 합니다. 빛의 채석장은 버려진 채석장을 미디어 전시장으로 꾸민 곳인데,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아비뇽 교황청이 있는 아비뇽(Avinon)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알프스 여행

 프랑스 쪽에서 알프스를 간다면 프랑스 중부에 위치한 미식의 도시인 리옹(Lyon)은 놓치기 아까운 도시입니다. 맛있는 음식, 푸비에르 노트르담 성당에서 본 야경과 도시를 가로지르는 론(Rhone)강의 풍경은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곁들이는 와인으로는 지역와인인 Cote du Rhone을 추천드립니다. Cote du Rhone 특유의 상큼한 맛은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립니다. 프랑스에서는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제도라고 하여 와인의 원산지, 포도 품종, 수확량, 재배 밀도 등을 규제합니다. 그래서 와인 라벨을 보면 맛이나 품질을 예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리옹에서 동쪽으로 좀 더 가면 알프스의 베네치아라고도 불리는 안시(Annecy)가 나옵니다. 안시는 안시호에 접해 있는 고산도시입니다. 풍경이 좋아 보트를 빌려 안시호를 돌아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심신이 지쳤을 때 다시 와보고 싶은 힐링 도시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안시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샤모니몽블랑(Chamonix-Mont-Blanc)이 나옵니다. 1924년에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다고도 합니다.

 알프스에서는 자전거 하이킹을 하는 여행객을 꽤 많이 보았습니다. 등산이나 레포츠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알프스 여행을 꼭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스위스나 이탈리아 쪽에서도 알프스 여행을 갈 수는 있지만, 프랑스 쪽에서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다니게 될 날도 이제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3년간의 갈증을 프랑스 여행을 통해 풀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준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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