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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펜사업팀 인터뷰

Q. 안녕하세요, 먼저 CJ ENM <오펜>에 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펜(O’PEN)은 CJ ENM이 2017년부터 운영하는 신인 창작자 발굴, 육성 프로젝트입니다. 작가를 양성하는 ‘오펜 스토리텔러’와 작곡가를 지원하는 ‘오펜 뮤직’을 통해 신인 창작자를 발굴하고 데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오펜에 당선된 창작자들에게 오펜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작가로서, 또 작곡가로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오펜은 궁극적으로 콘텐츠 업계에 참신하고 새로운 크리에이터 수급을 도와 건전한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Q.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창작자들이 <오펜>을 거쳐 갔나요? 대표적인 창작자분들을 소개해 주신다면?

 지금까지 ‘오펜 스토리텔러’는 총 199명의 작가를, ‘오펜 뮤직’은 총 73명의 작곡가를 배출했습니다. 금년에는 34명의 스토리텔러와 16명의 뮤직 작곡가를 선발하여 현재 교육 중이고요. 

 대표적인 오펜 스토리텔러로는 tvN 〈슈룹〉의 박바라 작가(3기), tvN 〈갯마을 차차차〉의 신하은 작가(1기), JTBC 〈대행사〉의 송수한 작가(4기), 디즈니+ 〈형사록〉의 임창세 작가(2기),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의 이아연 작가(2기), tvN 〈블랙독〉의 박주연 작가(1기), 영화 〈아이〉의 김현탁 작가(3기) 등이 있습니다. 또한 김호연 작가(1기)가 집필한 도서 『불편한 편의점』은 1편과 2편 통합 판매 부수 100만 부를 돌파하며 밀리언셀러 작품이 되기도 했지요.

 오펜 뮤직 역시, 최근 역주행하며 차트를 휩쓸었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을 공동 작곡ㆍ편곡한 JEWNO 작곡가(뮤직 2기)가 있고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2〉 OST ‘WHAT IF’ 공동 작사 · 작곡 · 편곡과 아이돌 그룹 Kep1er의 ‘Downtown’ 공동 작사 · 작곡 · 편곡을 맡은 이건 작곡가(뮤직 1기),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존재만으로’의 작곡 · 편곡을 맡은 Naiv 작곡가(뮤직 1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와 영화 〈82년생 김지영〉 OST 등을 작곡한 HEN(뮤직 1기) 등 많은 작곡가분들이 좋은 곡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펜 출신 작가님들은 콘텐츠 업계의 다양한 곳에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오펜 창작자들의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Q. <오펜>이 창작자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끄는 데에는 창작환경과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데 가장 큰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펜 스토리텔러〉, 〈오펜 뮤직〉이 창작자들에게 어떤 지원을 하는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선발된 스토리텔러 작가들에게는 상암동에 위치한 오펜센터의 개인 집필실과 창작 지원금 1천만 원이 제공됩니다. 또한 업계 최고의 작가 및 연출가의 멘토링과 특강을 받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청, 교도소 등 개별적으로 취재가 어려운 기관을 취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또한 당선작 중 일부는 〈오프닝(O’PENing)〉으로 제작되어 tvN과 티빙에서 방영되는데요, 몇 개 작품은 국내외 영화제에서도 좋은 평을 받고 초청 및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교육이 끝나는 시점에는 여러 제작사와의 비즈매칭을 통해 업계로 진출하고 전업 작가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드리고 있는데요, 단순 공모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교육과 업계 진출을 돕는다는 부분이 작가 지망생들이 오펜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인 듯합니다.

 오펜 뮤직에 선발된 작곡가들에게는 창작 지원금 5백만 원과 창작 공간이 지원됩니다. 아울러 스토리텔러와 마찬가지로 현업 전문가와의 멘토링과 작사, 작곡, 믹싱, 제작, 저작권 등 전 분야에 걸친 특강 및 실습 프로그램, 비즈매칭 등의 혜택도 지원됩니다. 


Q. <오펜>의 ‘비즈매칭’이 다른 창작자 양성, 지원 프로그램들과는 차별화된 특징으로 이야기되는데요. ‘비즈매칭’이 무엇인지, 강점은 어떤 것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펜은 신인 창작자들에게는 기회를 제공하고, 업계에는 역량 있는 신인 작가를 수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즈매칭 행사는 오펜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작가들이 약 1년간의 교육을 받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낸 콘텐츠를 업계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인턴 기간을 거쳐 몇 명의 인원만 계약을 진행하는 타 방송국 공모전과는 다르게 오펜은 모든 콘텐츠 관계자들과의 계약이 가능합니다. 작가들은 비즈매칭을 통해 집필
활동을 함께할 파트너를 만나게 되고 전업 작가로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질 수 있죠. 특히 오펜은 유일하게 체계적인 시리즈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오펜 기간 동안 집필한 작품으로 오리지널 계약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슈룹〉, 〈형사록〉, 〈대행사〉 모두 오펜 교육 기간에 작가가 직접 기획한 오리지널 작품이 세상에 나온 케이스이지요. 

 더불어 제작자들 역시 이런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오펜 작가들에 대한 신뢰가 있어 오펜 비즈매칭 행사는 매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Q. 지난 5월 25일 새로 선발된 <오펜 스토리텔러> 7기 34명, <오펜 뮤직> 5기 16명의 출범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수에서 기존 창작 프로젝트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금년 오펜 공모전의 키워드가 ‘캐릭터 Again’이었습니다. 작년은 ‘캐릭터’였고요. 결과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만큼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이 없다는 지점을 강조한 건데요. 이 키워드에 맞춰 ‘캐릭터 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큐,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오펜 동기들과 함께 보면서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서로 아이디어를 주면서 캐릭터를 디벨롭해보는 시간이지요. 이렇게 본인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올해 오펜 프로그램의 목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콘텐츠의 경계가 점차 옅어지고 있어 영화 시나리오 작가님들이 시리즈물을 집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여 오펜도 작년부터 영화 부문으로 당선된 작가들 역시 시리즈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리즈물을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신인 시나리오 작가들의 경쟁력을 갖추게 한다는 평가가 많아 금년에는 해당 교육을 좀 더 강화할 예정입니다.


Q. <오펜> 프로젝트 중 창작자들에게 법률교육을 지원하는 부분이 회원들에게도 눈에 띌 것 같습니다. 법률교육을 지원하시는 취지는 무엇일까요? 창작자분들의 만족도는 어떤가요? 

 신인 작가가 계약서를 처음 마주하는 일은 매우 어렵고 무서운 일입니다. 꼭 작가가 아니더라도 어떤 회사와 개인이 계약을 한다고 할 때 그 어려운 단어와 조항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물어보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그래서 작가들은 보통 첫 계약 때 내용을 잘 보지도 않고 서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타깝게도 이전의 집필계약서는 작가들에게 매우 불리한 조항들이 많았어요. 최근에는 한국방송작가협회에서 제공하는 표준계약서를 바탕으로 사용하는 제작사들이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이런 서류가 낯선 사람에게는 어려운 말들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집필계약을 하면 드라마의 경우 최소 2년을 한 제작사와 함께해야 하는데, 적어도 내용이 무엇인지는 알고 계약하자는 의미에서 오펜에서는 비즈매칭 직전에 법률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보편집위원인 신상진 변호사님께서 표준계약서와 실제 사례 등을 가지고 아주 훌륭한 강의를 해주셔서 작가들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고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Q. 창작활동을 하는 법조인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회원들 중 <오펜> 선발을 꿈꾸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오펜>을 준비하는 회원들에게 주실 수 있는 팁이 있다면?

 〈미스 함무라비〉와 〈악마 판사〉를 집필하신 문유석 작가님이 판사 출신인 건 이제 너무 유명한 사실이지요. 실제로 오펜 지원작들 중에 굉장히 디테일이 강한, 겪어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상황들이 잘 녹아있는 대본을 만날 때가 있어요. 역시나 그 업계 종사자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법조인이라고 꼭 법정 드라마를 쓸 이유는 없지만 글에서 녹아나는 디테일의 차별점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가장 잘 쓸 수 있고 즐거운 글을 쓰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Q. <오펜>과 변호사회 회원들의 접점을 찾는다면, 아무래도 창작자 권리에 있을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들에게 하고 싶으신 얘기가 있으시다면? 

 계약서의 조항들이 다 어렵지만 특히 저작권, 2차 저작물에 대한 권리 등이 특히 혼란스러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특히 글로벌 OTT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하나 더 생겼는데요. 시장이 변화하고 있지만 법적인 부분은 명확하지 않아서 케이스마다 계약이 다르기도 하고, 작가한테 유리하지 않은 조항이 원래 그렇다는 식으로 넘어가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창작자들이 본인들의 권리를 잘 행사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앞으로의 <오펜> 프로젝트가 더욱 기대됩니다. 우리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지금, <오펜>에 어떤 역할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오펜이 ‘콘텐츠의 힘은 결국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인 만큼, 신인 창작자들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고자 합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오펜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 답변에는 CJ ENM 오펜사업팀 김성미 님께서 수고하여 주셨습니다. 

 

● 인터뷰/정리 : 신상진 본보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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