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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평 황금 들녘

 강원도 철원군 소이산 정상에서 바라본 재송평 황금 들녘입니다. 재송평은 철원 동송읍과 철원읍 일원에 있는 철원 평야의 북쪽 민통선 전방 지역을 말합니다. 소이산 정상에 올랐을 때 운 좋게 해설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화산 폭발로 인하여 분출된 용암이 낮은 골짜기를 메우며 용암대지를 형성하여 넓은 평야를 이루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 해 동안의 수고가 황금빛 결실이 되어 아름답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더욱 풍요로웠습니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으로 담은 후에도 잠시 동안 정상 데크에 앉아있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금빛 들녘을 자세히 보면 중간에 어두운 수풀이 우거져 있는데 그곳은 바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곳, 폭 4km의 비무장지대라고 합니다. 그 뒤쪽으로 다시 펼쳐진 평야는 북한에 속하는 땅입니다. 날씨가 유난히 맑아 더욱 훤히 보이는 북녘을 바라보며 이렇게 가까운데 갈 수 없다는 사실에 새삼 분단의 현실이 느껴졌습니다. 철원군에 대해 설명하자면 지리적으로는 화산지대를, 역사적으로는 한국전쟁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평야의 서북쪽에 보이는 산이 바로 한국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가 벌어졌던 백마고지라고 합니다. 소이산 정상 부근에 과거 방공초소로 사용되던 곳이 지금은 역사전시관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벌어진 전투에 대한 설명이 있어 숙연했습니다. 남과 북에 공평하게 풍요로움을 선사해 주는 자연에 감사하고,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이 계속되기를 기원하며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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