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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0분만 ‘홈트’하면,업무 능률 1.5배 올라”‘홈트’전도사 김주원 트레이너 인터뷰

한때 100kg이 넘던 체중을 홈 트레이닝으로 50kg이나 감량하고 인생이 달라진 사람이 있다. 
지금은 17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자랑하는 인플루언서로 SNS와 유튜브 채널 ‘삐약스핏’을 통해 홈 트레이닝을 전도하는 김주원 트레이너와 ‘주원홈트’ 팀을 만났다.

Q.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님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님들. 저는 104kg에서 체중을 50kg 감량한 유지어터이자,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김주원입니다. 지금은 김예진 트레이너, 한혜민 트레이너와 함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삐약스핏’을 운영하고 있고, ‘주원홈트’라는 온/오프라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어릴 적 변호사가 꿈이었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니 너무 영광입니다. 


Q. ‘운동’을 통해 체중을 50kg이나 감량하신 것으로 유명합니다.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실패가 곧 계기가 되었죠. 처음에는 식단 조절로 다이어트를 시도했는데, 계속 실패했어요. 식탐 때문인지 식단 조절이 너무 어렵더라고요. 결국 식욕은 본능이라고 인정하고 방법을 바꿨죠. 본능은 인간의 의지로 극복할 수 없지만, 운동은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으니 핑계를 댈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운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에도 여러 방법이 있었을 것 같은데, 왜 하필 ‘홈트’, 그러니까 ‘홈트레이닝’을 선택하셨나요?

 처음에는 돈과 시선의 문제였어요. 체육관을 가려니 일단 비용이 너무 부담되었죠. 그리고 당시에 제가 104kg이나 되다 보니, 사람들이 저만 쳐다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거기에 의지의 문제도 있었죠. 체육관이 집에서 몇 분 거리에 있었는데, 거기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고 험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래서 집에서 운동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죠. 그런데 그게 되더라고요. 


Q. 홈트레이닝으로 운동을 하다 보면 잘못 잡아서 다치거나 하는 경우는 없을까요?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이었는데, 사람은 집에서 다칠 정도로 심하게 운동을 하지 않아요. 그리고 다치지 않으려는 본능이 있어서, 아플 정도로 자세가 잘못된 경우에는 스스로 자세를 교정하죠. 예를 들어 집에서 스쿼트를 하다가 자세가 좀 잘못되어서 무릎이 아프다 싶으면 저절로 엉덩이를 뒤로 빼게 될 거예요. 그러니 다칠 일을 걱정하시기보다 일단 시작하시고, 흥미를 느끼게 되면 그때부터 영상이나 자료를 찾아서 자세를 교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일단 시작하세요. 


Q. 함께 SNS나 온/오프라인 클래스를 운영하고 계신 다른 분들과 일을 같이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희 팀은 저를 포함해, 김예진 트레이너, 한혜민 트레이너, 그리고 손정원 매니저까지 총 네 명이 함께하고 있어요. 놀랍게도 모두 저와 같이 운동을 하다가 함께 일하게 된 사이죠. 한혜민 트레이너는 치위생사로 일하면서 저에게 PT를 받다가 트레이너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고, 김예진 트레이너는 축구선수 출신이었는데, 오프라인 번개모임에서 만나서 친해졌어요. 그러다가 함께 운동하며 일을 같이하게 되었죠. 손정원 매니저는 저희 회원이었는데, 컴퓨터를 잘해서 저희 운영을 도와주다가 아예 합류하게 되었어요.결국 모두들 서로 인간적인 매력에 반해서 함께하고 있는 걸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Q. ‘홈트’, 이른바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다 같이 모여서 한다는 점이 독특한 것 같습니다. 직접 운동하는 사람들을 오프라인으로 끌어내고 운영하겠다는 착안을 하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으셨나요?

 제 영상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요청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원데이 클래스처럼 한 번 배워서 집에서 운동을 하자는 취지였는데, 한 번 오셨던 분들이 또 오시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했으면 한다고 요청하시는 일들이 늘어났죠. 그러다가 한혜민 트레이너가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강습을 기획했어요. 저는 저 같은 사람을 보고 누가 운동을 하러 올까 하는 생각도 해서 소극적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 주셨죠. 


Q. 인스타 팔로워 176만 명, 유튜브 구독자 59만 명으로 SNS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계신데, 비결이 있다면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타고난 개그 본능이 있어요. 그리고 조금 뻔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은 전문성이에요. 아무리 재미를 추구하더라도 운동을 다루는 이상 전문성이 있어야 사람들이 찾아보죠. 늘 공부해서 전문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저희의 색깔을 살리면서도 선을 지키는 것이 강점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어요. 여기서 저희 4인 체제가 빛을 발하죠. 서로 선을 지킬 수 있도록 견제와 격려를 서로가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또 SNS나 유튜브에서는 진짜 중요한 것이 소통이에요. 저희는 댓글을 다 읽어요. 다 읽는 정도가 아니라 댓글 작성하신 분들 SNS에 들어가 보기도 하죠. 그러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살펴보다 보면 아이디어가 너무 많이 나와요. 내가 뭘 해야 할지 다 나와 있어요. 


Q. 독특한 컨셉으로 SNS를 운영하고 계신데 어떤 계기로 컨셉을 잡게 되셨나요? 

 사실 저는 의도적으로 컨셉을 잡은 것은 아니었어요. 원래 좀 독특하다는 말을 듣는 편이었고, 그게 영상들에 녹아들게 된 거죠. 오히려 처음에는 너무 나긋나긋하고 가식적으로 영상을 찍으려고 했던 적도 있고, 한동안은 센 척을 해본 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제 모습이 아닌 것을 영상으로 남기는 일은 힘들어서 오래 못 하겠더라고요.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주로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변호사들이 할 수 있는 간단한 홈트레이닝 동작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Q.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님들도 SNS나 유튜브를 많이 시도하고 계신데 활성화를 위해 조언해 주고 싶은 팁이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변호사님들이 유튜브를 많이 하시는 건 저희 같은 보통 사람들은 환영할 만한 일이에요. 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변호사님들의 유튜브를 통해 많은 도움들을 받을 수 있겠죠.

 일단, 변호사님들이니 전문성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당연히 갖추고들 계실 테니까. 다만 그 내용을 좀 더 짧고 쉽고 간단하게 전달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더 많이 보겠죠. 요즘은 쇼츠가 대세이니, 쇼츠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방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도 중요해요. 남의 것을 그대로 따라 하라는 것이 아니라, 너무 독창적인 무언가를 하려고 고민하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뜻이죠. 특히 좋은 것, 중요한 것들은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니까요. 대세가 되는 내용들이나 이슈가 되는 내용들을 다른 사람들이 다루었다고 하더라도, 더 살을 붙이거나 특별한 무언가를 더해 계속 영상을 만들어 나간다면, 그만큼 사람들이 더 찾아오게 될 겁니다.

 좀 기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알고리즘의 선택도 중요해요. 구독자나 팔로워가 5만 명 정도가 되기까지는 내 영상을 알고리즘이 좋아할 수 있게 만들고, 업로드할 필요도 있어요. 예를 들어 규칙적으로 같은 시간, 같은 요일에 영상을 올린다거나, 늘 같은 배경이나 같은 복장으로 영상을 찍는다거나 하는 식이죠.

 거기에 나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Q. 2024년 새해에 운동을 목표로 하는 많은 변호사님들에게 조언해 주실만 한 이야기가 있을까요?

 너무 제대로 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냥 이 기사를 보시는 순간부터 일어나서 스쿼트 10개라도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제대로 하려다가 시작을 못하고 평생 안 하게 되는 거예요. 특히 변호사님들은 워낙 철저하시다 보니까 제대로 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가능한 목표를 낮게 잡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30분 이하의 운동부터.

 그리고 언제부터 하겠다고 결심하지 마시고, 지금 바로 시작하시는 분이 승리자입니다. 과중한 업무로 늘 일이 힘드실 텐데, 하루 딱 30분만 운동해서 체력 늘리시면 최소 1.5배의 능률이 생기실 거라고 믿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반드시 이루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저희 모두가 관리를 잘해서 지금 ‘주원홈트’ 정규반 언니들(회원분들을 언니라고 부른다)과 할머니가 되어서까지 이 센터에서 운동하는 것이 앞으로의 원대한 계획입니다. 운동 후에 선글라스 끼고 나가서 차도 한잔하고, 크로스핏이 아니라 지팡이 들고 지팡이핏 같은 유튜브를 찍고 싶어요. 제가 할머니가 되어서 할머니들이 할 수 있는 운동을 가르치는 트레이너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 인터뷰/정리 : 김유중 본보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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