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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廉恥)를 아는 변호사 사회를 기대하며…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7년 5월, ‘가정의 달’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엄중한 때입니다. 향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과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6개월간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사태를 경험한 우리 사회가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얼마나 엄중한지 새삼 깨달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최순실 사태와 대통령 탄핵정국 속에서 출범한 서울회 제94대 집행부는 남다른 각오로 회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선거과정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는 ‘회원복지’, ‘규제개혁’, ‘법조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기면서 서울회가 보다 안정되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먼저, 형사사건을 위해 서울구치소 및 남부구치소를 방문하는 회원들을 위해 지하철역에서 구치소 내(內)정문까지 연결하는 ‘구치소 셔틀버스’를 지난 3월 14일부터 시범운행하고 있으며, 인구절벽에 대비하고 국가의 출산장려정책에 발맞추어 자녀를 출산한 남녀 회원에게 축하금을 지급하는 ‘출산축하금’제도를 지난 4월 11일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들에 대한 회의실 대여료 인하, 찾아가는 연수교육 실시 등을 비롯하여 회원복지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습니다.

한편, 불이행 시 제재금까지 부과하는 강제적 공익활동 의무제도, 진입장벽으로 인식되고 있는 전문변호사제도, 각종 변호사 광고규제 등 회원들의 업무수행에 규제로 작용하는 여러 제도에 대한 검토 및 개혁 작업도 이미 착수하였습니다. 회원들의 의견 수렴 및 대한변협과의 협의를 거쳐 보다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하겠습니다.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 재상이었던 관중(管仲)은 국가를 떠받치는 4개의 기둥(四維)으로 예·의·염·치(禮義廉恥)를 강조했고, 특히 염치, 체면과 부끄러움을 모른다면 그 국가는 지탱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우리 선조들도 염치를 국가나 사회,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 덕목으로 여겨왔습니다.

우리 변호사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염치를 안다면 법조계 갈등이 자연스레 해소되고 우리 서울회는 더욱 굳건한 단체가 될 것이지만, 만약 염치를 모른다면 오래 지탱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제94대 집행부는 회무를 수행함에 있어 예의와 염치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골고루 경청하고 특히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회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각별히 살필 것이며, 공평(公平)과 무사(無私)의 태도를 견지하여 부끄럽지 않는 집행부로 기억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5.
서울지방변호사회 총무이사/사무총장 김현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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