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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들렌과 향기로운 차가 그리운 가을에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찌는 듯한 여름이 물러가고 세상은 아름다운 가을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2017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초조함이 앞서는 한편, 지난 시간을 잘 살아왔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마르셀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따뜻한 마들렌과 향기로운 차를 마시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잊혀진 것만 같았던, 그리고 무의미하게 보냈던 것만 같았던 과거가 현재의 나를 일깨우고 미래의 나를 더 높게 올려 줍니다. 저희 집행부가 보냈던 10개월의 시간 또한 회원 여러분께 이런 의미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0년 회원수 20,000명 돌파를 바라보고 있는 서울지방변호사회는 회원들을 위해 다져야 할 초석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여 왔습니다. 회원의 관심, 응원, 그리고 잘못된 정책에 대한 질타까지도 저희 집행부에게는 소중한 채찍질이었습니다.


회원들의 요청을 담아 법원, 검찰에 전달하고 잘못된 절차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왔습니다. 정기적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행정법원 등과의 소송절차 간담회가 열리며, 이 간담회에서 회원들의 개선방안을 전달하고 반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지방검찰청, 서울지방경찰청과도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수사·공판절차에서의 변호사의 변호활동, 피의자 인권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검찰청에서도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여 직구속영장발부 통지, 변호사의 수기메모 등을 허용하고 있으며 서울경찰청에서는 변호사가 피의자신문절차 참여 시 노트북을 휴대하는 것도 허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구치소 셔틀버스 운영도 회원들의 호응을 얻어 매달 300명 이상의 이용건수를 기록하는 등 회원들의 복지를 위한 공약 실현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유사직역으로부터 변호사의 업무영역을 수호하는 한편, 변호사들이 국내의 송무 업무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니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나 하는 자괴감도 들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점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저희 집행부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정책에 대한 제언을 주신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도록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7년, 지난 시간들이 회원 여러분의 현재와 미래를 값지게 꽃피울 마들렌과 향기로운 차가 되길 바랍니다.


2017. 11.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이사 김지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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