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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보다 타인을 위하는 삶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서울에서 개업한 변호사들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법정단체입니다. 변호사 1만 7천 명이 회원인 거대한 조직입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우리 나라 전체 변호사의 약 75%인 회원들의 고민과 현실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인권 옹호와 사회 정의 실현이라는 가치를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역사는 1907년 9월 23일 설립된 ‘한성변호사회’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때부터 서울지방변호사회의 110년의 역사는 곧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발전, 그리고 인권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TED 강연으로도 유명한 앤절라 더크워스의 ‘그릿’(GRIT) 이라는 책을 보면, 타인의 행복에 기여하겠다는 의도가 열정의 원천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진화와 뿌리 깊은 관계가 있다고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협동하는 사람들이 외톨이보다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그들을 도와주려는 욕구가 생존율 또한 높여 준다.”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는 끈기를 뜻하는 ‘그릿’(GRIT) 이 높은 사람들은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추구하는 동기가 대단히 강하다고 합니다.  

중앙일보에 연재됐던 ‘손정의 회장의 삶과 경영’ 자료를 보면 일본에서 태어난 소프트뱅크 손정의(孫正義) 회장이 고등학교 1학년을 중퇴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 직전에 할머니와 함께 모국을 찾아, 할머니의 고향에서 지낸 2주 동안을 회고한 장면이 나옵니다. “평생 처음 찾은 모국에서 할머니가 보여준 미소와 행동은 내게 큰 영감을 줬다. 뭔가 큰일, 다른 이들의 행복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이 더욱 확고해졌다. 내가 누구인지 도움 받은 상대가 몰라도 좋다. 그저 누군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느끼고 행복할 수 있다면.”

그 때의 그 마음이 나중에 소프트뱅크라는 대기업을 만 드는 토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운명』을 읽어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함께 세상을 바꾸고 함께 희망을 만들자”던 故노무현 대통령의 숙제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위에서 큰일을 이루어내신 분들은 나 자신보다 타인들을 위하고 타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았기 때문에 스스로 큰일을 이루어낼 수 있는 끈기와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하버드 대학교(Robert Waldinger 교수)에서 75년 동안 724명의 인생을 추적하여 조사 연구해서 얻은 결론은 “좋은 인간관계가 우리를 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해 준다.” (Good relationships keep us happier and healthier)라는 것입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으면 행복도도 높아지고 신체 건강도 좋아지고 오래 산다는 것입니다.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신경계를 이완시키도록 도와주며 뇌가 건강하도록 돕고, 정서적 고통을 줄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가끔 다투어도, 진짜 힘들 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역시 좋은 관계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의뢰인들에게 이러한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변호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공보이사로서 두 가지 방향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의 공보 역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원이신 변호사님들에 대하여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소식을 알리고 참여를 유도 하는 역할, 그리고 공익 및 봉사활동을 통하여 변호사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대국민 홍보 역할이 그것입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변호사 회원님들에게 이러한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국민들 에게도 이러한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8. 2.

서울지방변호사회 94대 공보이사 전우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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